< 정말 > / 이정록
2011.08.22 by 순한 잎
[스크랩] 어머니학교15-19 (이정록)
시 (고영민, 유홍준)
2009.07.13 by 순한 잎
악어 (고영민)
2009.01.29 by 순한 잎
말똥 한 덩이 ( 공광규 )
2008.12.15 by 순한 잎
아득한 성자 (조오현)
2007.10.02 by 순한 잎
수종사 풍경 & 유수종사기
2007.04.23 by 순한 잎
말랑말랑한 힘 (함민복)
2006.03.25 by 순한 잎
정말 이정록/ 창비시선 이정록 시인의 시집 <정말>(창비). 정말 좋은 시들이 많습니다. 시 읽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게 해준, 참말로 좋은 시집. 그 중 재밌는 시 한 편 올립니다. ---------------------------- 식구 이정록 그릇 기(器)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 개고기 삶아 그릇에 담아놓고 한껏 ..
좋은시& 시집 2011. 8. 22. 11:20
<문학사상> 2011 8월호 어머니학교 15 요샌 글이 통 안 되냐? 먼저 달에는 전기 끊는다더니 요번 달에는 전화 자른다더라. 원고료 통장으루 자동이체 혔다더니 며느리한테 들켰냐? 글 써달란 디가 아예 &#50882;냐? 글삯 제대루 쳐줄 테니께 어미한테 다달이 편질 부치든지. 글세를 통당 주랴? 글자 ..
좋은시& 시집 2011. 8. 22. 11:00
고영민 님의 시 두 편. 만삭 새벽녘 만삭의 아내가 잠꼬대를 하면서 운다. 흔들어 깨워보니 있지도 않은 내 작은마누라와 꿈속에서 한바탕 싸움질을 했다. 어깨숨을 쉬면서 울멍울멍 이야기하다 자신도 우스운 듯 삐죽 웃음을 문다. 새벽 댓바람부터 나 는 눈치 아닌 눈치를 본다. 작은마..
좋은시& 시집 2009. 7. 13. 21:05
고영민 시집 <악어>-실천문학사 즐거운 소음 아래층에서 못을 박는지 건물 전체가 울린다. 그 거대한 건물에 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건물 모두가 제 자리를 내준다. 그 틈, 못에 거울 하나가 내걸린다면 봐라,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양보하면 사람 하나 들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저 한밤중의 소..
좋은시& 시집 2009. 1. 29. 22:41
말똥 한 덩이 - 공광규 시집, 실천문학의 시집 179 『소주병』을 펴낸 공광규 시인의 새 시집 『말똥 한 덩이』가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22년, 여섯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의 눈길이 가닿은 것은 도심 속 사물들이다. 시래기 한 움큼, 관광마차를 끄는 말의 말똥 한 ..
좋은시& 시집 2008. 12. 15. 09:28
아득한 성자 -조오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아지랑이 나아..
좋은시& 시집 2007. 10. 2. 10:33
수종사 풍경 & 유수종사기 (遊水鍾寺記) 수종사 풍경 - 시인 공광규- 양수강이 봄물을 산으로 퍼올려 온 산이 파랗게 출렁일때 강에서 올라온 물고기가 처마 끝에 매달려 참선을 시작했다 햇볕에 날아간 살과 뼈 눈과 비에 얇아진 몸 바람이 와서 마른 몸을 때릴 때 몸이 부서지는 맑은 소리. 유수종사..
좋은시& 시집 2007. 4. 23. 21:57
봄 꽃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청둥오리 청둥오리 알 품었다 하기에 규호 씨네 축사로 구경갔드랬습니다 지난번 비에 밭도랑 물이 고여 활주로가 생겨 청둥오리들 다 날아가고 소에 밟혀 다리 다친 놈 혼자 남아..
좋은시& 시집 2006. 3. 25.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