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2013.09.27 by 순한 잎
농담 / 이문재
2013.09.12 by 순한 잎
<공손한 손>/고영민
2013.08.20 by 순한 잎
꽃과 시 /하이네
2013.08.06 by 순한 잎
신과의 인터뷰/류시화 엮음
2012.08.06 by 순한 잎
풍경 달다 / 정호승
2012.07.06 by 순한 잎
봄밤 / 안도현
2012.04.08 by 순한 잎
배롱나무/ 도종환
2012.03.19 by 순한 잎
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 창비시선 담장을 허물다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사는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 ..
좋은시& 시집 2013. 9. 27. 22:49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
좋은시& 시집 2013. 9. 12. 11:02
참좋다, 참좋다! 하며 읽는 시집 고영민 시집 <공손한 손> 공손한 손 고영민/ 창비 공손한 손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놓았다 -------------------- ..
좋은시& 시집 2013. 8. 20. 09:33
동시인 노원호 선생님이 찍은 꽃사진입니다. 카톡에 올려 놓으시는 꽃 사진이 넘 예뻐 어제 선생님께 부탁드려 톡으로 사진 네 장을 받았네요. ^^ 저는 세번 째 연꽃 사진이 넘 마음에 듭니다. 보라색 꽃이 정말 예쁩니다. 아름다운 꽃에 아름다운 시 한 편 올려봅니다. 사진 노원호 꽃이 ..
좋은시& 시집 2013. 8. 6. 18:15
신과의 인터뷰 어느 날 나는 신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신이 말했다. '그래,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구?' 내가 말했다. '네, 시간이 있으시다면.' 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의 시간은 영원, 내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무슨 질문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가?' 내가 물었다. '인간에게서 ..
좋은시& 시집 2012. 8. 6. 09:08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중에서
좋은시& 시집 2012. 7. 6. 20:31
봄 밤 안도현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시& 시집 2012. 4. 8. 17:22
고성, 동시,동화나무의 숲에 나무를 심게 됩니다. <열린아동문학>에서 가꾸는 숲이지요. 그 곳에 내나무를 심는다면 어떤 나무를 심을까? 며칠동안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어딘가에 내나무를 심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이리저리 선배님들께 여쭤보았습니다. 홍종의 ..
좋은시& 시집 2012. 3.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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