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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달다 / 정호승

좋은시& 시집

by 순한 잎 2012. 7.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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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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