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고영민)
2009.01.29 by 순한 잎
(동시집) 참 좋은 짝
2008.03.24 by 순한 잎
아득한 성자 (조오현)
2007.10.02 by 순한 잎
수종사 풍경 & 유수종사기
2007.04.23 by 순한 잎
(동시집) 고시랑 거리는 개구리 (유미희)
2006.11.02 by 순한 잎
(동시집) 노원호
2006.07.29 by 순한 잎
말랑말랑한 힘 (함민복)
2006.03.25 by 순한 잎
문삼석 동시 <다리는>외 1편
2006.02.18 by 순한 잎
고영민 시집 <악어>-실천문학사 즐거운 소음 아래층에서 못을 박는지 건물 전체가 울린다. 그 거대한 건물에 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건물 모두가 제 자리를 내준다. 그 틈, 못에 거울 하나가 내걸린다면 봐라,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양보하면 사람 하나 들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저 한밤중의 소..
좋은시& 시집 2009. 1. 29. 22:41
별도 가끔 자리를 바꾸면 얼마나 신날까 별은 별자리 제자리를 지켜요. 하루 내내, 한 달 내내, 일 년 내내......, 심심할 거예요. 그러니 가끔씩 자리를 바꿔 주세요. 우리 선생님처럼요, 그래야 별들도 새 친구를 만날 수 있잖아요. 사귈 수 있잖아요. 네, 하느님. 손동연 님의 시집 <참 좋은 짝> 중에..
좋은동시&동시집 2008. 3. 24. 22:09
아득한 성자 -조오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아지랑이 나아..
좋은시& 시집 2007. 10. 2. 10:33
수종사 풍경 & 유수종사기 (遊水鍾寺記) 수종사 풍경 - 시인 공광규- 양수강이 봄물을 산으로 퍼올려 온 산이 파랗게 출렁일때 강에서 올라온 물고기가 처마 끝에 매달려 참선을 시작했다 햇볕에 날아간 살과 뼈 눈과 비에 얇아진 몸 바람이 와서 마른 몸을 때릴 때 몸이 부서지는 맑은 소리. 유수종사..
좋은시& 시집 2007. 4. 23. 21:57
유미희 님의 동시 <고시랑 거리는 개구리> 집에 오는 길 옆 집 영식이랑 개구리 뒷다리 잡고 못살게 군 일 아는 걸까? 모내기 끝낸 논에서 개구리들 개골개골개골...... 밤새 고시랑거리는 소리에 구구셈 숙제도 못하겠다. <산딸기> 애써 익힌 산딸기 산이 내밀자 집에 가던 1학년 다희도 5학년 ..
좋은동시&동시집 2006. 11. 2. 21:34
노원호 님의 맑은 동시집 < e메일이 콩닥콩닥 > e 메일이 콩닥콩닥 “어쩐지 네가 자꾸 보고 싶다.” e메일을 보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엄마가 볼까 봐 얼른 덮어 버렸지만 친구 얼굴이 @처럼 똘똘 틀어박혀 있어 열어 보고 또 열어 보고 결국 나도 “네가 좋다.” 하고 보내 버렸지 뭐야. 그런데 ..
좋은동시&동시집 2006. 7. 29. 12:59
봄 꽃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청둥오리 청둥오리 알 품었다 하기에 규호 씨네 축사로 구경갔드랬습니다 지난번 비에 밭도랑 물이 고여 활주로가 생겨 청둥오리들 다 날아가고 소에 밟혀 다리 다친 놈 혼자 남아..
좋은시& 시집 2006. 3. 25. 08:59
다리는 - 문삼석 - 다리는 그냥 길이 아니라 손이라는 걸 알고 있니? 이쪽과 저쪽 오랫동안 떨어져 바라만 보다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달려가 마주잡은 손이야 다시는 떨어지지 않게 서로 서로 단단히 마주잡은 손이야. 흔들흔들 - 문삼석 - 지하철에서 엄마가 할머니에게 자리를 내드렸어요 나도 따라 ..
좋은동시&동시집 2006. 2. 18.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