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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영화&음악 이야기

by 순한 잎 2024. 3.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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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원하는 독일군 장교 ‘코흐’ 살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 ‘질’은 살아남기 위해 '코흐'에게 가짜 페르시아어를 가르치고 매일 밤 거짓으로 단어를 만드는데··· 깊어져가는 의심 속 페르시아어 수업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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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발명>이라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소설 원작은 역시 다르다. 진짜 재밌게 봤다.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나치 독일군에 의해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온 유대인 질이 살아남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속인다.
끌려올때 마침 기차에서 배고파하는 누군가에게 샌드위치 반쪽을 건네고 그 댓가로 받은 물건이
페르시아어로 쓰인 책이었다.
책을 받을 때 페르시아어 몇개를 기억하고 있던
질은 그 일로 페르시아인 행세를 하게되고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가짜 행세로 그나마  목숨을 건지고  독일군들의 취사병으로 일하게 된다.
독일군 장교 코흐는 나중에 이란의 테헤란에 식당을 열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페르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게 되고 질에게 언어를 배우게 된다.
질은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덕분에 목숨은
건졌으나 날마다 거짓 언어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목숨이 달린 '언어의 발명.'
암기에 비상한 재주를 가진 그는 포로들의
명단에 있는 이름을 활용하여 일상의 낱말들을 만들어 내는데,  하루하루 긴장감 속에서 새 단어를 계속 만들어내고, 또 이전에 만든 단어를 외워야 하므로
외워야 할 단어와 낱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점점 늘어난다.
왜냐하면 독일군 장교 코흐가 너무나 열심히 페르시아어 수업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으로 만들어낸 가짜 언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정말 인상깊었다.
연기도 좋았고 아이디어가 너무 참신하다.
언어란 이처럼 간절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질수 밖에 없었던 문명의 산물일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질이 언어를 만드는데 사용했던 죽은 포로들의 명단 속 이름들이 자막으로 나오면서 언어의 발명에 깔려있는 전쟁의 참상과 희생.
그에 따른 비극, 그리고 그들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잔잔히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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