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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23 다큐 영화/ 안개 속의 아이들

영화&음악 이야기

by 순한 잎 2023. 8. 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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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요즘 eidf다큐 계속 방영한다.
오늘은 <안개속의 아이들>베트남영화
몽족의 결혼 풍습. 아니 폐습이다.
14살 소녀가 남자에게 납치당하면 양쪽 집이 혼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자네 집을 방문을 하고 가족이
술을 나눠마시면 혼사가 이루어져 여자 아이는
거의 팔려가다싶이 시집을 가 그 집의 일꾼이 되고 아이를 낳고 사는 오래된 몽족의 풍습이다.

여자아이는 실제 팔려가듯 한다.
신랑네는 신부집에 얼마를 주면 되냐고 거래를 제안하고 술주정뱅이 아버지는 2천달러와 별도비용 300달러. 그리고  돼지고기 몇킬로, 닭 몇킬로그램 등을 줄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엄마는 더 받아야 한다며 남편의 옆구리를 찌른다.
어찌보면 지금의 혼수 예단 같은 거다.

결혼에 대한 최종 선택은 본인의 뜻대로 결정한다고 하지만 14살소녀가 결혼을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큐 속 모습은 아이가 싫다는데도  어른들이 거의 강제로 끌고가려는 수준.
친정 아버지는 술주정뱅이.
엄마는 딸이 납치당한 것에 대해 자기일을 도와줄 일꾼이 없어진 것이 그저 서운한 듯 울어댄다.

어린신랑과 그의  부모는 막무가내로  어린 소녀를 끌고가려고 하고.
남자(신랑)와 시부모. 친구는 어린 소녀의 사지를 넷이서 나눠들고 강제로 끌고가고.
14살 소녀는 발버둥치며 악을 쓰고 울어댄다.
감독은 아이의 곁에서  3년간 촬영을 하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는데 그 심정이 관객의 심정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현대교육을 펼치는 학교가  아이들을 지키려하고...도피처가 되어준다.
몽족의 전통 결혼 방식은 지금 시대로 보면 인권도 없고 자유도 없는 사라져야 할 폐습일 뿐이다.
보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과거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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