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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영화&음악 이야기

by 순한 잎 2020. 6.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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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청년 모습의 잘 생긴 조니뎁과
18살의 지적장애아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만날 수 있는 영화.
1994년 영화. 라세 할스트롬 감독

변신의 귀재 조니뎁과,
잘생긴 배우라는 수식어 앞에
오히려 연기의 실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명적 약점을 지닌 ? 디카프리오의
또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영화.

인구 1091명이 사는 아이오아주 엔도라 라는 작은 변두리지역의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 길버트 그레이프.
그는 오랫동안 아무런 변화없는 촌동네에서
희망이라곤 없어 보이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어쩔 수 없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살아간다.

그는 책임져야하는 가족들 때문에 한번도 집과 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다. 가족은 애틋하지만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자 올가미이기도 하다.
남편의 자살 충격으로 오랫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아
몸무게가 500파운드나 나가는 거구가 된 엄마.
자꾸 높은곳에 올라가 말썽 피우는 사고뭉치 지적장애아인 남동생.
그리고 집안일을 하는 노처녀 누나. 또 철없는 사춘기 여동생.
게다가 마을에서 그를 성적 대상자로 노리며 유혹하는 늙은 유부녀.

그러던 길버트앞에 나타난 캠핑카 족의 줄리엣루이스.
할머니와 함께 캠핑카로 유랑 생활을 하는 그녀는 길버트와는
완전 다른 삶을 살고있지만 속의 상처는 같다.

가족. 떠남. 만남. 멍에 ...
이런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가족이란 존재는 때론 내게 너무 무거운 짐이자
평생의 멍에가 되기도 하여 훌훌 벗어나고 싶은 대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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