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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동화로 배우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

안전동화 연재 (소년한국)

by 순한 잎 2017. 1. 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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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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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려고 엄마에게 인사를 하는 도리에게 엄마표 잔소리가 시작되었어요.

“도리야, 가면서 차 조심하고, 신호등 꼭 지키고…….”

도리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어제가 오늘과 다르듯, 늘 같은 길이라고 해서 늘 같은 일만 생기는 게 아니야. 주위의 상황은 늘 변하니까 꼭 좌우를 살피고…….”

엄마표 잔소리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 도리는 걱정 말라는 듯 힘주어 말했어요.

“엄마, 제 이름이 뭐예요. 모도리잖아요. ‘조금도 빈틈없이 아주 야무진 사람’이라는 뜻의 모도리! 맞죠? 그러니 아무 걱정 마세요!”

도리는 엄마에게 큰소리를 치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을 나섰지요.

그런데 얼마 안 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뿌릴 듯 회색빛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았어요. 엄마도 우산을 챙겨 주는 걸 깜빡한 거예요.

도리는 빗방울이 톡 떨어지자 집으로 돌아가 우산을 가져올까 고민하다 빨리 뛰어 학교에 가기로 했어요. 급한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을 빠져나가던 도리는 다른 길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했지요. 아저씨도 놀라고 도리도 놀랐어요. 아저씨는 사각지대에서는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런 골목길에는 반사경이 꼭 있어야 한자며 구청에 건의해 놓겠다고 했지요.

아저씨와 헤어져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도리는 빗방울이 투둑 떨어지자 마음이 급해졌어요.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주위를 살피지도 않고 급하게 횡단보도에 뛰어들었지요. 순간 끼익! 하고 자동차가 급정거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마터면 왼쪽에서 오는 차에 부딪힐 뻔한거예요.

“횡단보도에서 뛰면 어떡하니?”

어느새 뒤따라온 미선이가 우산을 씌워주며 말했어요.

“오늘 왜 이러지? 어제랑 같은 길로 왔는데 뭔가 달라. 엄마 말처럼 늘 같은 길이 같은 길이 아닌건가? 날씨부터…….”

미선이는 도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어요.

“횡단보도 건널 때에는 오른쪽으로 건너야 한다고 안 배웠어? 횡단보도 그리는 분들이 심심해서 오른쪽에 화살표를 그려 넣었겠니?”

배시시 웃으며 엄마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미선이의 얼굴이 잠시 엄마처럼 보였지요.

그 순간, 꽈당! 도리가 길가에 나와 있던 문방구 광고판에 부딪혀 넘어졌어요. 그 바람에 무릎에 상처도 났지요. 어느새 다가온 보건 선생님이 도리를 일으켜 주며 말했어요.

“괜찮니? 이 정도라 다행이다. 길에서 한 눈 팔다가는 정말로 한 눈이 아니라 양 눈을 다칠 수 있어. 그러니까 조심해!”

오늘 등굣길에 있었던 일을 엄마가 아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오늘따라 엄마의 잔소리가 도리의 귀를 간질이듯 맴돌았어요. 늘 똑같지만 어제와 오늘은 같은 듯 다른 하루가 될 것 같았거든요./자료제공: ‘보건실이 와글와글’ (박신식 글·이예숙 그림·소담주니어)

동화 내용은 원작의 내용을 간추린 줄거리입니다. 동화 원작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입력시간 : 2016/11/04 0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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