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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동화로 배우는 가정안전 / 현관문 택배 안전

안전동화 연재 (소년한국)

by 순한 잎 2016. 12.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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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가정 안전] 유리 구멍 너머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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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야, 과자 사 올게. 혹시 누가 벨 누르면 절대 문 열어 주지 마.”

그런데 형이 나가고 나서 5분도 안 되어 누군가 벨을 눌렀어요.

“누구지? 형이 문 열어 주지 말라고 했는데…….”

성구는 궁금해서 현관문 유리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았어요. 웬 낯선 아저씨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 아저씨는 금방이라도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올 것만 같았어요. 성구는 무서워서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어요. 성구는 얼른 안전 고리를 걸고 보조 잠금장치도 돌렸어요. 밖에 있는 사람도 그 소리를 들었을 거라 생각하니 더 무서웠어요. 성구는 잠금장치를 두 개나 더 잠가 놓아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누군가 또 벨을 누르더니 “택배요. 택배 왔어요.” 하고 외쳤어요.

성구는 귀만 쫑긋 세운 채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어요. 얼마 후에는 ‘삑삑삑삑’ 하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까지 들려왔어요.

“어떡하지? 나쁜 아저씨가 우리 집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나 봐.”

성구는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화장실에 숨어 있었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이번에는 ‘쿵쿵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꼭 커다란 킹콩이 문을 두드리는 것 같았어요.

“야, 이성구! 빨리 문 열어. 문 안 열어?”

성구는 유리 구멍으로 밖을 내다봤어요. 어느새 낯선 아저씨는 사라지고 형이 서 있었어요.

“형 맞구나. 알았어. 금방 열어 줄게.”하지만 자동 버튼과 보조 잠금장치, 그리고 안전고리까지 세 개를 걸어 두어 어느 쪽으로 돌려야 하는지 헷갈렸어요. 밖에 서있는 형은 성구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며 화를 냈어요.

“장난 그만 치고 빨리 열라니까!”“장난치는 거 아니야!”성구는 또 오줌이 마렵기 시작했어요. 문 밖에 있는 일구가 차분하게 하나씩 잠금장치를 열도록 알려 주었고 드디어 현관문이 열렸어요.

“형, 아까 이상한 아저씨가 왔었어. 그래서 문을 다 잠근 거야.”일구는 그제야 성구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됐어요. 그런데 얼마 뒤 누군가 또 현관 벨을 누르며 아빠 이름을 불렀어요.

“여기 이상무 씨 댁 아닌가요? 택배 왔어요.”

“그냥 가만있으면 돼. 낯선 사람에게 함부로 문을 열어 주면 위험하댔어.”

일구는 얼른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어요. 엄마는 택배 올 것이 없다고 했어요.

그날 저녁, 뉴스에서는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도 사건이 극성이라는 소식이 나왔어요.

“아까 우리 집에도 낯선 아저씨가 왔었는데 문 열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안 열어 줬어요.”, “우리 똑똑한 일구와 성구가 함부로 문을 안 열어 줘서 참 다행이야.”

엄마는 일구와 성구를 꼭 끌어안았어요.

자료제공 : '숨어 있는 괴물’(김경옥 글ㆍ박영 그림ㆍ소담주니어)

동화 내용은 원작의 내용을 간추린 줄거리입니다. 동화 원작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입력시간 : 2016/12/15 1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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