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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 동화로 배우는 가정 안전/ 승강기 안전

안전동화 연재 (소년한국)

by 순한 잎 2016. 12. 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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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가정 안전] 승강기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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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는 동생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순간 아래층에 사는 민재가 후다닥 달려와 닫히려는 문을 손으로 막았어요.

“잠깐만!”

하마터면 민재 손이 문에 끼일 뻔했어요. 다행히 일구가 얼른 열림 버튼을 눌러 주었어요.

그런데 민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기네 집인 20층 위의 숫자 버튼을 전부 눌렀어요.

21, 22, 23, 24, 25……. 엘리베이터 숫자 버튼마다 불이 켜졌지요.

“야, 너 왜 자꾸 장난쳐! 지난번에 장난친 것도 너지?”

며칠 전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서는 바람에 일구는 엄청 짜증이 났었거든요. 그날 범인도 민재가 아닐까 속으로 생각했어요.

동생 성구와 민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난을 쳤어요. 철봉처럼 난간에 매달려 바닥을 쿵쿵 내리치는가 하면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가만있지를 않았어요.

“야,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래!”

일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엘리베이터가 쿵! 하고 멈춰 섰어요. 불도 꺼졌어요. 일구의 심장도 쿵! 하고 내려앉았어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나 봐.”

일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성구와 민재는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엄마! 으앙! 문 열어 줘.”

“여보세요! 아무도 없어요? 엘리베이터가 멈췄어요!”

일구가 소리쳤지만 대답을 해 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일구는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그때 성구가 훌쩍대며 말했어요.

“형, 빨리 119에 신고해. 형 이름이 일일구잖아.”그제야 일구는 신고할 생각이 떠올랐어요. 하지만 휴대폰이 없었어요.

“맞아 비상벨을 누르면 되는데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일구가 비상벨을 누르자 여자 목소리의 안내 방송이 나오고 경비 아저씨가 연결됐어요.

“얘야, 당황하지 말고 잠시만 기다리렴. 빨리 조치할게.”

얼마 뒤 관리 직원 아저씨와 승강기 보수업체 직원이 와서 문을 열어 주었어요.

“아저씨, 한밤중에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어떡해요? 그때도 신고하면 연락이 되나요?”

“그래. 엘리베이터 비상벨은 24시간 연락이 된단다. 휴대폰이 있다면 벽면에 적힌 승강기 회사로 전화를 하거나 119에 직접 신고를 해도 돼.”

일구는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 탈출한 듯 크게 한숨을 내쉬었어요.

/자료제공: ‘숨어 있는 괴물’(김경옥 글ㆍ박영 그림ㆍ소담주니어)

동화 내용은 원작의 내용을 간추린 줄거리입니다. 동화 원작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입력시간 : 2016/12/01 1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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