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경옥 - 아이들숲

언젠가부터 우리 소설문학은 거대서사를 잃고 '문학성' '순수'라는 이름으로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자폐증을 앓듯 정신병자같은 읊조림의 문학만 판치고 있었다. 문학은 왜소해지고 인간 사회를 향한 진실한 스토리텔링은 사라졌다. 한마디로 알맹이 없이 겉만 번지르르하게 멋만 잔뜩 ..

즐거운 책읽기 2015. 7. 9. 10:14

이 책을 왜 이제 읽었나. 아니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서 4,500원 주고 사온 책.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저자로만 기억하고 있던 로알드달의 단편소설들, 이야기의 색깔들이 독특하고 반전의 묘미가 뛰어나다. 독특한 인물들, 치밀한 묘사, 곳곳에 숨겨둔..

즐거운 책읽기 2014. 10. 17. 11:57

미야자와 겐지 동화 선집 <첼리스트 코오슈> 미야자와 겐지 지음/ 신지식 옮김/황종욱 그림 /루덴스 출판사 일본의 대표 아동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명작 [은하철도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말고도, 미야자와 겐지에게는 알려져야 할 이야기가 무척 많습니다. 이 중에서 현대 아..

즐거운 책읽기 2013. 11. 14. 15:59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로버트 A. 존슨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너무나 훌륭하고 인상 깊은 책이라는 사실을 먼저 밝히며! 하여, 책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다. 이 책은 12세기 신화인 어부왕과 파르시팔에 관한 ‘성배 신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내면의 남성성의 실체에 대해 ..

즐거운 책읽기 2013. 10. 28. 16:57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 (로버트 A. 존슨/ 동연출판사) 빨간 표지의 작고 얄팍한 책인데 ‘프시케와 에로스’ 신화를 바탕으로 여성심리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들을 탐색했다. 첫 장부터 무척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번역을 잘했는가 싶어 번역가 약력도 살펴보았는데, 역시 제일 첫번째는 ..

즐거운 책읽기 2013. 10. 22. 10:07

세상의 문인이나 학자들은 혹 한 글자 한 구절이라도 남의 지적을 받으면 속으로는 그 잘못을 깨닫고도 둘러대거나 꾸며대며 승복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발끈 화를 내고 속으로는 벼르고 있다가 때로 상대방을 해치고 보복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행태를 보고 어찌 느끼는 바가 없겠..

즐거운 책읽기 2013. 9. 3. 15:54

한국 기독교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 주는 책, <문명과 야만>, <시민 K교회를 나가다> 오늘 신문 기사에서 '가나안 교인' (거꾸로 하면 교회 '안나가'교인 )에 대한 글을 읽었다. 자신이 크리스찬임을 인정은 하지만 교회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으로 교회 나가기를 거부하고 있는 사..

즐거운 책읽기 2013. 5. 3. 14:05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막막하고, 울분이 솟구친 책, 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엘리자베스 레어드/ 뜨인돌어린이 아랍의 부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낙타 경주 대회라고 한다. 이런 부호들의 즐거움을 위해 파키스탄의 가난한 집 아이들이 기수로 팔려와, 태양볕에 데고, 굶주림에 시달리..

즐거운 책읽기 2011. 8. 3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