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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삼각형

영화&음악 이야기

by 순한 잎 2024. 6.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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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해서 무작정 틀어본 영화.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고
나만의  느낌을 갖기를 좋아한다.
처음엔 남.여 모델이 나오고 성평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남자모델의 미간 주름이 삼각형이라며 보톡스 맞으라는 얘기도 나오고 여자모델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둥, 이야기의 실체를 아직은 파악 못하는
앞장면이 나오고,  그 뒤 커플인 남녀 모델은 협찬으로
고급 크루즈 여행을 가게 되는데 부유한 인간들만 모인
호화 크루즈가 풍랑을 맞게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호화로운 선상파티를 하던 사람들이 고급 음식을 앞에 두고 풍랑을 맞아 배안에서 먹은것들을 토해내면서
리얼한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그때부터 나는 웃기 시작했다. ㅋ 진짜 웃겼다.
영화의 풍자성이 내게 통한 것이다.
난파된 배의 승객들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결국 무인도에서  먹을것을 구하며 목숨을 이어가야 하는데, 고급 선상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던 대표적 하층민 필리핀 노동자 여자가 상위 권력자가 된다.
왜냐하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와 먹여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로소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여실히, 그리고 매우 흥미롭게 보여준다.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처럼 자본주의 속 계급사회를 풍자와 비유 위트로 보여준다.
거슬리는 장면은 풍랑에 잠긴 배안에서 선장이
노골적으로 방송에 대고 사회주의에 대해 떠들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거슬린다.  

영화를 다 보고 평을 살펴보니 '좋다, 별로다,'
둘로 나뉜다고 했다.
나는 너무 재밌게 봤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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