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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반찬 ㅡ고추 수확철에 만드는 반찬

쉽고 소박한 요리

by 순한 잎 2019. 10.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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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추 수확철이다.

고춧가루용 수확 이후에 농촌에서는 서리 내리기 전까지

여전히 많이 매달려 있는 고추들이 아깝다.

일손은 부족하지만 부지런히 딴 고추들로 여러가지 밑반찬을

만들어두기도 한다.

나도 얻어온 고추로 예전에 엄마가 참 맛있게 해줬던 반찬들을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다.

 

(삭힌 고추 무침 요리)

먼저 안매운 고추들로 골라 식초와 소금을 푼 물에 삭혀 보았다.

찬물에 굵은소금 넣고 식초 좀 넣고 휘휘 저어 병에 담는다.

고추는 한번 씻는다.

짜지 않게 간을 한다. 왜냐하면 노랗게 삭힌 고추는 달콤양념한

고추장에 무칠거니까 .

고추는 열흘쯤 되면 노랗게 맛있게 익는다.

 

얌념장 만들기 ㅡ

고추장. 초고추장. 파. 마늘.설탕. 올리고당. 참기름. 깨

 

(말린 고추 부각)

안매운고추. 또 매운 고추 등 . 여러가지가 섞인 잡동 사니 고추들은

쪽쪽 갈라 물에 하루쯤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나는 식초도 섞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하루 담가두었던 고추를 씻어서 건져올린 다음 튀김가루나

찹쌀가루로 버물버물.

되도록 가루가 많이 묻으면 더 맛있다.

깨끗한 종이나 소쿠리에 가지런히 널어서 베란다쪽에서 말린다.

우리집은 베란다를 텄지만 창가쪽 볕이 잘드는 곳에서 삼.사일 정도

말렸다. 말리면 가루가 많이 떨어지지만 어쩔수없음.

기름에 튀길때는 기름이 열이 가해지면 고추를 넣고나서

바로 불을 꺼야함. 안그러면 고추가 다 타버림.

튀긴 고추를 건져올려 설탕을 뿌려준다.

 

사먹는 고추부각은 먹고나면 쩔은 기름이 끅끅 올라와 속이 거북한데

내가 튀긴 고추부각은 그런 증상이 전혀없다. 깨끗한 기름에 튀겨

소화에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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