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시인의 동시집 <지느러미 달린 책>.
읽어보니 참 좋다.
강기원 선생님은 어느 문화제 심사 자리에서 처음 뵀는데,
심사위원 명단에 동화작가가 있는 것을 보고
책을 주려고 챙겨오셨다고 했다. 그 마음이 참 감사했다.
그날 내게 인사도 먼저 건네주시고, 선생님의 단아한 외모처럼
마음도 곱고 단정한 분으로 느껴졌다.
강기원 시인의 약력 중에 눈길을 끄는것은
어린시절 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5년간 머물며 동식물에 관심을 갖고
시를 쓰셨다고 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시의 소재가 남달라 호감도가 확 상승한다.
무엇보다 시에서 동심이 느껴진다.
가끔 성인 시를 주로 쓰시는 시인들이 쓴 동시를 보면 동심이 느껴지지 않는 시들도 많다.
그래서 시인들도 한번쯤은 '동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강기원 선생님의 동시집은 동식물 소재도 독특하고
동심이 숨어있어 참 좋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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