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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하늘에 말 걸기> / 노원호 선생님

좋은동시&동시집

by 순한 잎 2018. 7.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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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호 선생님의 신간 동시집 <하늘에 말 걸기>

 

노원호 선생님의 동시집을 읽는데,

'짧은 시간' 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문득

요즘 아이들이 너무 짠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공부 끝나고 잠깐 노는 시간.

저녁밥 먹고 잠깐 텔레비전 보는 시간.

아이들에게 그 짧은 시간이 없다면? 아이들은 정말

어떨까?

 

또 '모처럼' 이라는 시는 모처럼 학교도 안가고

학원도 안가고 숙제도 안해도 되는,

모처럼 조용히 있어도 되는 아이의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데 모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있어도 되는

아이의 모습이 왜 뭉클하니 슬플까.

 

'봄비 오는 날' 이라는 시는

봄비가 오는둥 마는둥 조용히 오는 날,

그리운 친구를 떠올리는 아이의 단상을 그리고 있다.

 

'하루쯤'이라는 시는, 학교 가고 학원 가느라

하늘 한 번 보지 못한 아이가

하루쯤 멍하게 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눈 내린 날' '기다려지는 날' 또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시적화자(아이)의 단상을 그린 '창문을 열었더니' 라는 시..등.

이번 시집에도 동심 가득한 많은 시들이 있지만 나는 유독

외로워 보이는 아이의 마음을 나타낸 시들에 눈길이 간다.

 

시집의 제목처럼 아이들이 하늘에 말걸며 마음껏 상상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어린시절을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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