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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이러면 안되나요> / 최영재

좋은동시&동시집

by 순한 잎 2018. 4. 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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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선생님의 새 동시집

<이러면 안되나요> (청개구리)

요즘 창작활동과 출간활동이 왕성하시다.

위트와 유머, 상상력과 재치가 있으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는

마음 따뜻한 시인.

시집 읽다가 넘 따뜻한 시가 보여 올린다.

 

반계단

 

아파트입구

아기가 손 짚고 계단 하나

올라가려 애 쓰니까

엄마가 벽돌 하나 놓아준다

 

반 계단이 된 벽돌

아기가 벽돌 딛고

첫계단에 사뿐히 오른다

 

"우리 아기 만세!"

 

반 계단도 한껏 기뻐한다

 

ㅡㅡㅡ

 

'아범아' 시는 참 재밌다.

 

 

"아범아"

ㅡ예

 

"쇳덩어리 들고 뭐 하는 게냐"

ㅡ예 운동합니다

 

"죙일 일하고 온 사람이

쉬지는 못할망정

또 힘 쓰는 게야? 쯧쯧쯧......"

 

그 외에도 상상력의 재미와

시인의 따뜻한 감성과

천진한 동심이 느껴지는 시들이 참 많다.

<거실의 두 얼굴 > 시를 읽을 때는

딱 우리집 이야기라 난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렸고

<어린 의사> 도 읽고나서 절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최영재 선생님의 시집은 받는 순간

한 편 한 편 기대를 갖고 읽게 하고,

나의 기대만큼 늘 기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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