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 선생님의 새 동시집
<이러면 안되나요> (청개구리)
요즘 창작활동과 출간활동이 왕성하시다.
위트와 유머, 상상력과 재치가 있으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는
마음 따뜻한 시인.
시집 읽다가 넘 따뜻한 시가 보여 올린다.
반계단
아파트입구
아기가 손 짚고 계단 하나
올라가려 애 쓰니까
엄마가 벽돌 하나 놓아준다
반 계단이 된 벽돌
아기가 벽돌 딛고
첫계단에 사뿐히 오른다
"우리 아기 만세!"
반 계단도 한껏 기뻐한다
ㅡㅡㅡ
'아범아' 시는 참 재밌다.
"아범아"
ㅡ예
"쇳덩어리 들고 뭐 하는 게냐"
ㅡ예 운동합니다
"죙일 일하고 온 사람이
쉬지는 못할망정
또 힘 쓰는 게야? 쯧쯧쯧......"
그 외에도 상상력의 재미와
시인의 따뜻한 감성과
천진한 동심이 느껴지는 시들이 참 많다.
<거실의 두 얼굴 > 시를 읽을 때는
딱 우리집 이야기라 난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렸고
<어린 의사> 도 읽고나서 절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최영재 선생님의 시집은 받는 순간
한 편 한 편 기대를 갖고 읽게 하고,
나의 기대만큼 늘 기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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