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9. 수요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징한 무더위에 원고 하나 끝내고, 모처럼 홀가분한 기분으로 광화문 나들이 나갔다.
시원한 생맥주도 마시고 싶고...너무나 하고 싶은 게 많은 날~!
뭘할까 ? 생각하다 친구랑 잔잔한 영화 한 편 보았다.
모드루이스 화가의 이야기를 다룬 < 내 사랑>.
에단호크와 셀리호킨스 주연의 영화인데 둘의 사랑이 참 소박하고 담백하다.
사랑의 표현은 다양할 터인데 극중 어부인 에단호크가 보여준 사랑은 거칠고 투박한 듯 하지만 오히려
그의 손길에서 섬세함과 따뜻함을 느낀다. 그의 묵직한 눈빛연기가 참 인상적이다.
'내 인생 전부가 모두 액자 속에 있다.'는 여주인공의 읖조림 ...그 읖조림을 들으며 벽에 걸린 내 인생의 그림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영화를 봤다기보단 소박한 공간의 흰 벽에 걸린 그림 하나를 오랫동안 음미하고 나온 기분이다.
8월 당분간은 그간 못누린 즐거움을 느끼리라.
그림도 보고 연극도 보고 ...내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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