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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야기] 김경옥 작가 '빈 집에 핀 꽃' 출간

김경옥작가 동화·책 서평

by 순한 잎 2014. 6. 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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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야기
김경옥 작가 '빈 집에 핀 꽃' 출간

 

빈집에 방치된 청춘의 자화상...흔들리면서 꿋꿋하게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이야기 담아
김미영 기자  |  forbz@ksdaily.co.kr
승인 2014.06.13  07:16:12
   

동화작가 김경옥이 청소년 소설 <빈집에 핀 꽃>(키다리 출판사)을 출간했다.

<빈집에 핀 꽃>은 홀로 방치되어 게임 중독, 은둔형 외톨이, 지나친 이성교제, 타인과의 소통 부재, 이유 없는 반항 등에 빠져든 청소년에 희망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맞벌이 부모를 둔 주인공 김범은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하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는 것이 고독하다. 그럴 때마다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허황한 상상을 한다.

그의 부러움에 대상은 관심은 나은호이다. 은호는 부자집 아들에 공부를 잘하고 큰 키에 잘 생긴 남자다. 학교에서 일진이다.

범의 이성적 관심은 정해리다. 해리는 인터넷 소설을 쓰는 범과 같은 반 친구이다. 해리에겐 언니가 있다. 언니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집안을 돌보는 착한 학생이다. 그런 해리의 언니의 남자친구가 바로 은호다.

해리는 언니가 모범생인 척 이중적인 삶을 사는 은호와 만나는 것을 싫어한다. 범은 삼자의 시각에서 해리, 은호, 그리고 해리의 언니를 지켜본다.

해리는 언니의 일탈에 성격이 바뀐다. 소설은 점점 거칠어진다. 그의 인터넷소설도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다. 해리는 인터넷 소설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긴 사라진다. 뒤늦게 범은 해리의 심리상태를 알고 가출한 해리를 찾아 나선다. 

스토리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내용이다. 하지만 '빈집'이라는 제목에서 보여주는 뉘앙스처럼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독함, 삭막함,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날카로운 필체와 동화적인 요소를 통해 소화해 내고 있다. 결국 작가는 빈집을 통해 청소년의 구원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경옥 작가는 "빈집은 말 그대로 비어 있는 집으로 가정의 부재, 가족의 부재, 소통의 부재, 물질적 빈곤 등을 의미한다. 외형적으로는 집이 존재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집 안에 있어야 할 단란한 가정이나 가족은 없다. 지금의 집들은 비어 있다. 가족이 없는, 돌봄이 없는, 소통이 없는, 사랑이 없는 빈집. 그곳에서 청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러한데서 시작해 스스로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청춘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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