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뻐꾹리의 아이들/ 손동연>

 

손동연 선생님의 너무나 유명한 동시집 < 뻐꾹리 아이들> 6권

(아침마중 출판사)이 예쁜 모습으로 새단장 되어 나왔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울러 2012년 22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도 축하드립니다.

 

                       뻐꾹리 아이들/ 손동연 동시집

 

 

 

 

앞장세운다

 

소가 송아지를 앞장세운다.

아부지도 늘 나를 앞장세운다.

뒷짐 지고 따라오시는 그 마음 알지.

그림자까지 보고 싶다는 그 마음 알지.

 

 

씻는 까닭

 

들일 마치고 돌아온 아부지가

흙 묻은 손발을 깨끗이 씻으신다.

더러워 깨끗이 씻는 게 아니라

내일 또 새 흙은 묻히려고 씻으신다.

 

 -<뻐꾹리 아이들 >6 시집 중에서-

 

* 한 편 한 편, 모든 시가 주옥같다...라는 표현은 아마 이 시집을 두고

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