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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우즈벡항공을 타고 인천-타쉬겐트-이스탄불 )

나의 여행 추억

by 순한 잎 2012. 12. 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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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2012. 12. 5 ~ 12. 12)

 

 

# 여행이란?

 

떠나는 즐거움, 돌아오는 즐거움

일상을 떠나는 맛, 일상에 다시 복귀하는 맛.

낯설음을 향해 떠났다가, 익숙함으로 되돌아오는 것

경이로움, 놀라움,새로운맛, 사람, 인연, 성숙의 시간,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등

 

 

# 남편의 미국 출장 기간에 맞춰, 나도 여행을 떠나려고 국내 여행을 뒤적이다가

터키로 떠나기로 했다. 여행상품 마감 직전에 예약하여 3일 뒤에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여행에 대한 간절함을 품고 있었으니, 어쩌면 오래전부터 계획된 여행이라 함이 더 옳다.

 

#터키, 오랜 역사 속에 동서양의 문명이 만나 빛을 발했던 나라 터키,

동로마제국이 멸망하고 오스만제국에 의해 이슬람문화가 번성하게 된 곳.

세계문화유적이 많은 이스탄불....

 

# 그러나 나는 터키 작가 오르한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 을 너무나 인상깊게 읽은 터라

  터키란 나라에 대한 설렘이 컸다. 

  눈 내린 이스탄불의 밤....세큐레와 키라의 사랑....그리고 오스만제국을 무대로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지키려는 세밀화가의 고뇌....등 

  이처럼 한 작가의 작품은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대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우리 나라에는 그런 작가가 누가 있을까? 나도 그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 ? 

 

# 늘 가족과 함께 다니다가 혼자 떠나려니 제일 걱정스러운 건 혹시나 몸이 아프면 어쩌나 였다

  체력이 약하기도 하고, 일정표를 살펴보니 만만한 여행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천에서 우즈벡항공을 이용하여 7시간 반을 날아가 타쉬겐트 공항서 7시간을 보낸뒤

  비행기를 갈아타고 5시간 반을 또 날아야 비로소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또 터키에서도 날마다 하루 6시간에서 9시간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다.

   

# 가는 날, 전국에 폭설이 내렸다.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뜰까도 염려됐지만,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도 걱정이었다.

 도로가 막힐것을 염려해 전철을 타려했는데, 전철역까지 가는 일도 문제였다.

 택시도 아예 없었고 가방은 너무나 컸다. 결국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거북이 운전을 하고 풍산역으로 갔다.

역에 차를 세워놓고 전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내가 들어가도 될 만큼 큰 가방엔, 두툼한 옷과, 각종 약(감기몸살, 멀미약, 지사제, 알레르기,피로회복제 등)과

호텔이 추울것을 대비해 작은 전기매트까지 넣었다. 이렇게 단단히 준비를 하기는 처음이다.

겨우 8일 동안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한 염려로 이처럼 대비를 꼼꼼히 하다니.....겁쟁이같으니라구~!

 

# 인천 공항에 가니 단체 여행객 속에 홀로 온 사람은 나와 어떤 아가씨 둘 뿐이었다.

 대가족팀, 모녀팀, 세 자매와 동서지간팀, 부부팀, 친구들끼리 온 팀, 고모와 조카팀.... 

그러나 폭설로 인한 기상 악화로 공항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했고, 비행기 탑승 후에도

세 시간쯤 묶여있어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모진 감옥살이였다.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고

여행에 대한 설렘이 싹 사그러지는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드디어 출발~~~!! 

 

# 우즈벡항공의 기내식이 잘 나왔다.

 맛있는 빵에, 치즈, 버터, 각종 소스, 과일, 후식....점심도 못 먹고 나온 터라 너무나 맛있게 기내식을 먹었다.

  

# 드디어 타쉬겐트 공항에 도착!

  공항이 참 작고 낙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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