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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동화책 <우리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2. 5.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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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김경옥 글/ 전병준 그림/ 좋은책어린이 출판사

 

우리 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아이들 생활에 활력이 되는 별명,

'별명 짓기'는 아이들 학교 생활에 늘 따라다니는 일이죠.

그러나 그 별명 때문에 괴로운 아이들도 있어요.

이 책은, 별명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난 애리네 반 이야기랍니다.

원래 제가 지은 제목은 '그런 별명 짓지 마' 였는데, 출판사에서

<우리 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로 했네요.

책이 잘 나갔으면 좋겠네요.

 

별명 때문에 속상한 아이들,

별명 때문에 기분 좋은 아이들,

별명 짓기가 재미있는 아이들,

"그런 별명 짓지 마!" 라고 소리치고 싶은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동화!

 

<작가의 말>

 

 친구야, 선물 같은 별명 내게도 지어줘.

 

내 이름 외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이름을 친구들이 붙여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귀요미, 꾀꼬리, 천사, 나무박사, 멋쟁이, 공부의 신, 줄넘기달인, 리틀 박지성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반대로 나의 약점을 잡아 기분 나쁜 이름을 붙여준다면 우린 부글부글 화가 날 거예요. 

돼지, 심술쟁이, 깍쟁이, 시컴둥이, 들창코, 촐랑이, 곰탱이, 못난이처럼요.

별명은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친구를 기쁘게도 하고 화나게도 하지요.

나무를 많이 아는 친구에게 ‘나무박사’라는 별명을 붙여주면 그 친구는 나무에 대해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할거예요. 반대로 ‘심술쟁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면 그 친구는 화가 나서

더욱 심술궂은 일만 저지를지도 몰라요.

여러분도 별명이 있으세요? 어떤 별명이 있나요?

별명은 선물 같은 것이랍니다. 이름을 또 하나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별명은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우리를 명랑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또 친구들끼리 지어주는 별명은

서로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기도 해요. 하지만 친구를 약 올리고 화나게 하는 별명은

선물이 아니라 폭탄을 내미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선물을 받으면 하하하 웃지만, 폭탄을 받으면 전쟁이 터지듯 싸움이 일어나니까요.

여러분은 친구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별명은 짓지 않으면 좋겠어요.

좋은 별명도 얼마든지 지을 수 있잖아요.

때로는 친구가 지어준 별명이 내 맘에 안 들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벌컥 화를 내기 보다는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면 좋겠어요. 왜 내게 이런 별명이 붙었을까?

한번 쯤 생각해 보면 내 행동 중에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 기분 좋은 별명을 갖고 싶은 동화작가 김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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