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소년 우기부기
웅진주니어/ 김경민
『거미소년 우기부기』에는 새로운 가정이 생기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새 부모의 사랑과 관심 앞에서 아이들은 경쟁하지만, 그 경쟁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불안감을 느낄 뿐입니다. 이를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나와 다른 아이의 마음속에서 내 아픔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감의 회복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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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작가의 신작.
두 가정이 만나 하나의 가족을 이루게 되면서 주인공은 갈등도 생기고 미움도 생기지만
마음속에 감춰둔 또 다른 나의 마음(거미)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풀어가도록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견하다.
만화가가 되고 싶은 주인공은 새아빠와 이복동생이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게 됨으로써
생겨난 불안함과 미움을 저 혼자 만화를 그리면서 풀어내는데,
동화속에서 만화를 보는 즐거움이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것 같다.
이 만화 스토리도 작가가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화가가 삽화를 살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를 지어낸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동화와 함께 만화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가정이 조화롭게 잘 꾸려지기 위해선 참기도 하고 양보도 하고
그와 더불어 또 다른 내면에 귀도 기울일 줄 알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다.
저학년에서 중학년이 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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