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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의 이야기 ( 엄마 왕따 / 박신식 )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0. 7.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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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식 님의 동화집 『엄마 왕따』발간을 축하 드립니다!!

박신식 글/최정인 그림 | 중앙출판사(JDM) /91쪽

 

 

 

책소개

진희네 엄마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 맘입니다. 진희는 집에 없는 엄마가 섭섭하고 속이 상해 엄마가 직장을 다니지 않았으면 합니다. 집에 오면 엄마가 반겨주었으면 좋겠고, 학교 일에도 잘 와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진희가 3학년이 되서, 학급임원을 뽑게 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부회장이 된 진희는 걱정이 많습니다. 학급 임원의 엄마들은 다들 전업주부여서, 학교일에 아주 열심히기 때문입니다. 엄따가 된 엄마를 바라보는 진희를 통해서 편을 가르는 어른들의 모습이 아이들을 얼마나 슬프게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일선 초등학교 교사인 박신식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 부회장이 된 진희의 눈을 통해 전업주부와 직장 맘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작가는 『엄마 왕따』를 통해 전업주부와 직장 맘이 서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학기가 되서 두근거리고 즐거운 아이들이 엄마의 사정때문에 그 기쁨을 혹 못 누리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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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식 선생님의 새 창작동화집 < 엄마 왕따 > 출간을 축하합니다.

직장맘의 아픔과 이런 엄마를 둔 아이가 학교에서 부딪히는 친구들과의 문제들이 현실감 있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직장맘이 학부모간에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직장맘의 아픔이 느껴지네요.

이 동화가 무엇보다 좋은 건, 직장맘과 전업주부 학부모간에 서로 화해하는 모습입니다.

전업주부인 학부모가 직장맘인 학부모의 그간의 아픔을 이해하며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모습에선

찡한 감동이 있네요.

사실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그들만의 속앓이가 있었음을 동화를 통해 알게 됩니다.

서로 대립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서로를 알고나면 결국 한마음이고 자식에 대한 사랑은 똑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우리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는지 되돌아 봐야 할 듯... 

 

저는 개인적으로 둘의 마음을 다 겪는 위치라고나 할까요?

밖의 사무실이 아닌 제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직장맘이면서도

또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어쨌든 매여있는 몸은 아니므로) 필요에 따라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일도 대부분 형편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자녀의 학교일에 봉사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우리아이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두 아이 모두 녹색교통 어머니 일을 했습니다.

사실 녹색 교통 하는 날은 아침부터 바쁘긴 해요.

그래도 나로 인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한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지키고 있는 한 교통사고는 없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보람있습니다. 다만, 어머니들이 학교일 하는 것이 선생님에게 내 아이만 잘보여야겠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그건 의도가 불손하게 여겨지네요.

 

그리고 어떤 어머니들은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난 직장 다니기 때문에 무조건 못한다!" 하며 조금은 거만?하기도 하고, 전혀 노력할 마음이 없어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직장맘이 욕을 먹습니다. 충분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전업주부 학부모들도 이해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직장맘들은 학교일을 돕는 전업주부들을 극성스럽게 치맛바람 날리는 어머니들로 무조건 매도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치맛바람 날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나 순수한 마음으로 솔선수범해서 봉사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런 어머니들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참 수고하신다"며 음료수라도 한 잔 대접해 드리면 이런 갈등은 없을 듯 한데.....

그리고 전업주부 어머니들도 그냥 순수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자." 라고 생각하면 참 편한데....

이해득실 따지고 어머니들끼리 편가르기를 하니......정말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어떤 일이든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의도로, 해나가는 성숙한 학부모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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