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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벼락이> - 홍종의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0. 1. 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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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 벼락이>

홍종의 / 샘터사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는 익숙하지만 재래시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던 요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동네 시장 이야기’.

지방 변두리 ‘두리시장’ 골목에서 옷가게를 하는 은지네 엄마와 은지는 두리시장이 못마땅하다. 낡고 빛바랜 건물들, 한 달에 한 군데씩 문을 닫는 가게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생선 가게 아줌마, 걸핏하면 막걸리 마시고 참견하는 나물 할머니까지……. 축 처져있는 시장통 풍경을 보면서 어쩌면 시장을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 보는 낯선 남자아이가 두리시장에 나타났다. 새로 이사 온 어묵 가게 아들 ‘오병학’, 별명은 ‘벼락이’다. 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번개같이 뛰어다니는 벼락이 덕분에 시장 사람들은 모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덩달아 시장 분위기도 한결 활기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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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님 탄생하신 성탄절에 우편함에 꽂힌 책,

< 떴다 벼락이 >

 

책 뜯자마자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다.

시장의 모습과 시장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한 캐릭터들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충청도 진국남인 홍종의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이

역시 작품 구석구석에 살아있음을 느껴 혼자 웃었다.

요즘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삶의 다양한 형태를 제시하고

살아가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똑똑한 아이란, 결코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벼락이 같은 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추천하고픈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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