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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에서 온 편지 >- 박신식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07. 4. 2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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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뜨거운 사랑...

에베레스트에서 온 편지(박신식 글, 정유광 그림)

태산이의 아버지는 너무나도 산을 사랑하는 ‘산사나이’다. 직업을 갖지 않은 채 등산학교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태산이는 아버지가 자신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고 느끼며 항상 불만스럽다.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산에만 다니는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는 소원하던 곳,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에 가게 된다. 아버지는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하는 등 정성 들여 준비해 떠난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중간중간 아들 태산이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보내오던 아버지는 그러나 실종되고 만다. 시신도 찾지 못해 결국 태산이네 가족은 사진만으로 장례를 치른다.

얼마 뒤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정리하던 태산이는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 한 장을 찾는다.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태산이에게 보내려고 썼던 편지. 편지를 통해 태산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뒤늦게 안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태산이를 사랑하고 태산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가족 사랑, 아버지ㆍ어머니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운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평소 그분들에게 했던 행동을 저절로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을 느끼는 편지 대목에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전 학년용, 8000원, 가문비어린이 펴냄.


/ 정상영 기자 sy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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