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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비의 붉은 치마 > - 이규희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09. 2.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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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붉은 치마

글 이규희 , 계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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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명성 황후를 동화로 만나 보세요!

명성 황후는 일본이 조선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시기에 세계 열강들 틈에서 조선을 지켜내고자 했던 비운의 국모였습니다. 한나라의 왕비라는 고귀한 신분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주도 아래 일본 낭인들의 손에 시해되었고, 그 시신조차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날 이후 명성 황후는 조선 말기 슬픈 역사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9년의 대한민국을 사는 어린이들은 명성 황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물론 역사 수업을 통해, 드라마를 통해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마도 명성 황후 또한 세상이 마냥 즐겁던 어린 시절과 가슴 두근거리던 사춘기가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지요. 『왕비의 붉은 치마』는 가상의 인물 ‘다희’의 눈을 통해 명성 황후의 어린 시절과 훗날 고종 황제가 되는 명복 도령과의 만남 등을 보여 줍니다. 이후 한 나라의 왕비가 된 명성 황후는 조선의 나아갈 길을 두고 벌인 시아버지 흥선 대원군과의 대립, 임오군란과 동학혁명 등 역사의 거센 물결 속에서 조선의 당당한 국모로 서기 위해 노력하지요. 그러나 모든 노력들은 일본의 ‘여우 사냥’으로 비극적으로 끝나 버리고 맙니다.

『왕비의 붉은 치마』는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도 느껴질 수 있지만 꼭 알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과 명성 황후라는 인물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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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희 선생님의 새 장편동화<왕비의 붉은 치마> 재밌게 읽었습니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동화로 구성하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다희라는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셨네요.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가 큰상궁이 될 때가지 곁에서 왕비를 보필하던 다희와,

국모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명성황후의 캐릭터가 잘 그려졌고, 당시 개화의 물결속에서

혼란하고도 어려웠던 시대를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줄 수 있는 역사동화입니다.  

 

명성황후의 소녀 적 모습은 어땠을까? 또 궁녀가 된 소녀는 어떤 마음으로 궁에 들어가 큰상궁의 자리까지

가게 됐을까...이런 과정을 아이들이 엿보면서 여성의 당당한 사회적 위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라 생각됩니다. 

또 명성황후와 다희의 끈끈한 우정은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시종일관 흡인력있게 읽혀 재미와 감동을 전달해주는 좋은 동화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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