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2013.09.27 by 순한 잎
<공손한 손>/고영민
2013.08.20 by 순한 잎
< 정말 > / 이정록
2011.08.22 by 순한 잎
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 창비시선 담장을 허물다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사는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 ..
좋은시& 시집 2013. 9. 27. 22:49
참좋다, 참좋다! 하며 읽는 시집 고영민 시집 <공손한 손> 공손한 손 고영민/ 창비 공손한 손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놓았다 -------------------- ..
좋은시& 시집 2013. 8. 20. 09:33
정말 이정록/ 창비시선 이정록 시인의 시집 <정말>(창비). 정말 좋은 시들이 많습니다. 시 읽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게 해준, 참말로 좋은 시집. 그 중 재밌는 시 한 편 올립니다. ---------------------------- 식구 이정록 그릇 기(器)라는 한자를 들여다보면 개고기 삶아 그릇에 담아놓고 한껏 ..
좋은시& 시집 2011. 8. 22.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