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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이혼

이슈&사는 이야기

by 순한 잎 2005. 11. 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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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남녀간의 갈등, 즉 성의 갈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전자의 반을 공유하고 있는 부모와 자식간에도 많은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남녀간에야

오죽하랴?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그저 남남일 뿐이다."

 

갈매기는 동물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동물로 꼽힌다.

한번 혼약을 맺으면 평생을 같이 하는 정절도 그렇고 남녀의 차별이 없이 부부간에 일을 정확히

나누어 한다.

 

그런데 최근 갈매기의 이혼율이 의외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유가 무얼까?  남편의 술버릇, 시집과의 관계, 부인의 낭비벽 등은 갈매기 사회에서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유인즉, 자식 양육 문제라고 한다. 새끼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부부는 갈라서고 만다.

.........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중에서-

 

예전에 우리 부모세대는 부부가 갈라서고 싶어도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갈매기는 자식 때문에 이혼한다.

자식은 부부간의 중요한 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요즘은 자식을 낳지 않으려는 부부가

많다니 그들에게 있어 조이는 끈과 풀리는 끈 역활은 과연 무엇일까? ... 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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