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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동 따오기 할아버지 (한정동 론)

아동문학가

by 순한 잎 2022. 7.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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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동 아동문학상 수상' 을 앞두고 예전에 대학원 재학 중

연구 과제물로 썼던 <한정동 론> 을 찾아보았다.

2003년도에 작성했던 글이라 

노트북이 바뀐터라 한글파일은 찾을 수 없고

프린트했던 것을 PDF 로 찍어 올려본다.

<민족의 암흑기 속에서 피워낸 희망의 동요. -한정동 론> 

당시 한정동 선생에 대한 자료가 없어 열심히 도서관을 뒤지며 작품을 읽고

일산 한동네에 사시던 유경환 선생님 자택을 방문해 

여러 자료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중 석용원 선생께서 쓴 글이 많다는 정보를 얻었고,

 또한 한정동 선생의 작품 세계에 대한 유경환 선생님의 견해도 들었었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렀으니 지금은 한정동 선생에 대한 더 많은 연구 자료가 생겼는지 궁금해진다.

한정동 선생의 출생년도는 1894년이다.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으로 6.25 전쟁 직후인

1951년 1월 너무나 사랑한 막내딸 한득실 만을 데리고 월남하신 분이다. 

우리나라 신춘문예 등단 1호이신 선생은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시 창가적 수준에 머물고 있던 우리 동요를 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며

예술성을 고양시키려고 노력하신 점, 또 모국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신 점 등

우리 동시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다.  

이제 시흥시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따오기 문화축제를 벌이니 참 다행이다. 

이렇게 된  계기는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의 김윤환 시인께서 우연히 시흥시에 있는

선생의 시비를 발견하시고 그 후 열정적으로 한정동 시인에 대한 연구 논문을 찾는 등,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계시니 참 감사하다. 

한정동 선생과 김윤환 시인의 만남은, 어쩌면 바로 부처님과 가섭의 만남,

예수와 베르도의 만남, 퇴계와 율곡의 만남, 괴테와 실러의 만남같은

영혼의 교류가 일어나고 학문과 예술이 꽃피는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한정동 아동문학상의 위상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도 어릴 때부터 따오기 동요를 너무나 좋아했고, 또 대학원 시절 동시사 연구를 할 때는

유독 한정동 선생을 콕 찍어 선택했으며 선생의 작품 세계를 즐겁게 탐구했었다. 

그 작은 인연의 씨앗 덕분인지 따오기 할아버지의 상을 이번 주 토요일에 받게 된다.

마음이 뭉클해진다. 

 

한정동선생연구 (한정동론) 2003년 석사.pdf
5.9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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