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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 치료 체험기 /운정 본신경외과

이슈&사는 이야기

by 순한 잎 2019. 7. 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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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때문에 우울증 생기고, 눈만 뜨면 검색하면서

치료방법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어 ,

나와 같은 처지인 분들을 위해 시간 내어 자세한 포스팅을 한다.

내가 사는 곳은 파주 운정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본신경외과에서 주사를 한대 맞았고

체외충격치료를 세 번 받았더니 발바닥 통증이 한결 나아졌다.

집에서는 스트레칭과. 족저근막용 깔창 이용.

5월 20일 치료 시작하여 삼사일 간격으로 세 번 치료 받았는데,

그때 통증이 10이었다면 지금은 3. 4정도다.

이정도만 되도 살거같고 얼굴에 웃음을 되찾았다.

지금부터 내 치료과정을 이야기 하겠다.

 

* (사진은 족저근막용 깔창 사진으로 측면 두께를 보면 쿠션감이

더 좋은 것과 두께가 조금 얇은 외출용이 구분 될 것이다.

발 본을 떠 맞춘거라 바닥에 내 이름이 써있다. )

 

~~~~~~~~~~

발바닥 뒷꿈치 부분이 아팠던것은 일년쯤 되었는데 그저

알량한 의료상식으로 '발바닥 통증은 자궁과 관계된 것이라던데.'

갱년기라 그런가보다 하며 그냥 방치했었다.

호수공원 산책이 크나큰 행복이요, 유일한 운동이었던 나는

발바닥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그런대로 견딜만하여

일 년 정도를 방치한채로 그냥 두었다.

그러다 겨울지나고 19년도 2.월 3월쯤부터는

점점 악화되어 본격적으로 아팠다. 발바닥 뿐만 아니라 뒤꿈치

가장자리와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까지 찌를듯한 통증으로

고통스러웠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 발 딛을 때 악!소리가 나면서

발도 제대로 딛기 힘들었다. 검색해보니 족저근막염으로 떴다.

 

3월에 동국대병원에 허리 때문에 간 김에 족저근막염 상담을

했더니 담당 의사가 각기 다른 분이니, 일단 예약해놓고 그동안

약을 먹어보라며 처방해주셔서 푸짐하게 약을 지어와 열심히

먹었는데 전혀 차도가 없었다.

게다가 2주쯤 되니 아침이면 얼굴은 호빵처럼 붓고,

다리도 통통 붓고 몸무게는 60킬로까지 올라갔다.

너무 놀라서 약사인 시누이한테 약을 찍어 보냈더니 스테로이드

약은 아닌데 소염제라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고 했다.

 

약을 끊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료 날짜가 되어 다시 동국대병원

족저근막 담당 교수께 갔더니 족저근막과 몰톤(지간신경종)

이라는 진단을 내셨고,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스트레칭 자주 하고

보조깔창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신 뒤 또 한달 뒤

보자고 하신다.

에휴 , 아파 죽겠는데...대학병원은 일단 이상적인 치료 과정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선행한다. 

 

나는 강동구에 있는 '메디풋' 이라는 곳에서 족저근막 깔창을

두 개 (49만원) 맞췄다. 두 개를 같이 맞추면 조금 할인해준다.

원래는 한개에 삼십오만원 정도다.

실내 슬리퍼에는 바닥 쿠션감이 더 좋은 두툼한거.

또 하나는 외출용 신발에 까는 두께가 좀 얇은 깔창 .

두개를 맞췄고 제작 기간은 2주쯤 걸린다.

 

그리고 동네 한의원을 한달정도 다녔다. 의사선생님께서

정성스레 침을 놓아주셨고 침을 놓을때는 시원한 느낌도

있었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한의원 치료는 원래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는 늘 바쁜 편이라 시간을 마냥 보내기에는 힘든 부분들이 있다. 

그렇게 또 한달이 흘렀고 나는 삶에 의욕이 꺽였다.

일도 하기 싫고, 짜증만 나고 하루하루가 우울했다.

걷지도 못하고, 여행도 못가고, 내인생은 이렇게 저물어가나 싶은게.

운동도 못하니 살은 점점 더 찌는거 같고. .진짜 외출도 못하고,

심지어 이마트에서 장보는것도 잘 못했다.

다시 동국대 병원 진료날이 되어 또 갔는데 스트레칭 잘 했냐고만

물으신다.

그래서 "동네 정형외과 가서 체외충격파 치료 받는건 어때요?" 라고 물어보니 받아보는것도 좋다하셨다.

 

그날 아픈발을 질질 끌고 병원을 나와 곧바로 검색해두었던

운정 이마트 옆 '본신경외과' 로 갔다. 그 앞을 무수히 다녔어도

그병원이 있는 건 그날 처음 알았다. 궁해야 보인다.

 

임재관 원장님께서 요모조모 물으시더니 발바닥에 엄청 아픈 주사를

놓아주셨다. 나는 처음엔 주사 맞는게 조심스러워

"주사 맞아도 괜찮아요? " 라고 의심 가득한채 물었더니

"한번 맞는건데요 뭐"라며 쿨하게 말씀하셔서 그래, 믿어보자!

아픈거 고치려고 놓는거지 나쁘라고 놓는건 아니지 않는가.

어쨌든 통증을 줄이려면 염증치료가 우선이니까.

그리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는데 엄청 아팠다.

너무 아파서 기계가 매우 쌩쌩한 느낌. 그리고 여러가지 물리치료도 받았다.

한번 치료받을때마다 8만원 ~11만원 정도 치료비가 든다.

나는 실비보험도 안들어 있지만 낫기만 한다면 그깟 치료비가 문제냥.

 

체외충격파 치료 두번째까진 차도가 없었는데 세번째 부터는

한결 나아졌다.

"이정도만 돼도 살것같죠?" 의사샘이 웃으시는데

어쩐지 자신만만해 보이고 총기가 가득해보여 믿음직스럽다.

"그럼요. 살것같죠."

 

그이후로 아직은 괜찮아서 일상에 지장은 없다.

외부 강의도 많아 외출할일이 많은 편인데 거뜬히 하고있고,

산책으로 유비파크 한바퀴 걷는다. 원래는 3, 4바퀴 돌았다.

쇼핑은 두시간 정도는 가능하다. 그래도 걷는건 조금 줄이는게 좋다.

족저근막이 나아지니까 지간신경종이 연달아왔다.

지간신경종은 사실 꽤 오래된 질병이었지만 족저근막 이후 심해진 것 같다.

지금은 지간신경종 치료중인데 의사선생님이 신경외과 전문의라 주사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5번 치료 받았고

그것도 한결 나아졌다.

 

중요한거 !

스트레칭 ㅡ죽을 때까지 하고 살 생각 하라고 했다.

신발 푹신한거 신기.(신발 깔창도 도움 된다)ㅡ이쁜 신발 포기.

요즘 신발을 몇 개 샀나 모른다. 바닥 쿠션감 좋은 것 중에 예쁜 신발

도 있으니 잘 골라 가끔 신을 수 있다.

골프공으로 발바닥 마사지...티브이 보면서 습관적으로 하기.

족욕. 혹은 주 1,2회 사우나.

살빼기 ㅡ 체중이 실리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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