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작가의 추수이야기

이슈&사는 이야기

by 순한 잎 2013. 11. 4. 09:38

본문

동화작가 안선모 선생님의 추수 잔치

 

 산도 들도, 마음도 곱게 물드는 아름다운 가을,

 포천 산모퉁이에서 안선모 선생님의 추수 잔치가 열렸다.

 작가에게 있어 추수란, 정말 좋은 작품을 쓰고, 좋은책으로 내는 일!

 안선모 선생님의 작품 <성을 쌓는 아이> ,

 작가가 추수하여 거둬놓은 낟가리 더미가 산모퉁이 마당에 가득하다.

 벼의 알곡들은 쭉정이 없이 오통통통 튼실하다.

 에헤라 디야~. 흥겨운 잔치다.

 이 집 마당에서 벌이는 잔치에서 실컷 먹고 놀아도 되겠다!

 인심 좋은 집이라, 역시 밥도 맛있고, 모인 사람도 맛있고, 이야기도 맛있다.

 넉넉한 인심의 바깥주인 산지기님과, 또 손 큰 안주인 안선모 선생님이 나눠주는

 농작물을 기쁜 마음으로 덥석 받아들고 와도 되겠다.   

 작가의 풍성한 결실을 맘껏 축하하며~! 기쁜 잔치다!

 

 

  추수의 주인공, 동화작가 안선모 선생님.

  그동안 내신 책이 사방 벽면 서가에 가득하다. 대단한 필력의 선배님.

                

       편안한 진행을 선보인, 명품 사회자 동화작가 최규순 선생님.

      이후 사회자 섭외가 엄청나게 들어올 듯. ㅎㅎ 

                   

    못하시는 게 없는 안선모 선생님! (비올라연주)

 

 

      선배로서 한 작품의 추수를 끝낸 후배 작가를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송재찬 선생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평소 조곤조곤 말씀도 재밌게 하시지만, 이 날 말씀은 후배를 향한 애정과 존경까지도 듬뿍 담겨있음이 느껴졌다. 

 

  후배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하게 해주신 이규희 선생님.

  역사동화를 많이 쓰시는 선배 작가다운 시선으로 작품에 담긴 의미와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맛깔나게 칭찬해주셨다.

  써본 사람은 안다! 한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견뎌야 하는지를 !

 

 

예쁜 고수산나 선생님의 팬플룻연주.

고수산나 선생님과 팬플룻의 맑은 소리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신 바이올리니스트...

흠뻑 취해 Moon River 연주를 들었다.

 

작가의 작품이 어떻게 나오느냐?

바로 이 두 분의 힘이 크다. 책의 완성도는 바로 화가와 편집자에게 달려있다.

화가와 작가에게 주려고 꽃다발까지 해오는 센스.

 

        풍금(풍금이라고 하고 싶다 ㅋ) 치는 남자와 노래하는 여자

        악기가 어울리는 멋진 남자, 송재찬 선생님.

        첼로, 풍금...그리고 또 목소리 악기가 끝내주는 분. 

 

최규순 선생님의 목소리 또한 조수미가 울고갈 정도...ㅎ

 

 

      함께 모인 작가들... 우측 모자 쓰신 분은 바깥 선생님인 산지기님.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  못하시는 게 없는 안선모 선생님.

 그날 너무 많이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 쌤, 책임져잉~ ㅎㅎ

 

어느 호텔 스카이라운지가 부럽지않은 산모퉁이표 꽃차라운지

 

 

나눠주려고 쌓아놓은 밤. 이 외에도 고구마, 호박 사과....푸짐하다.

 

참 센스있는 출판사.

책이름과 동화 속 주인공 얼굴이 새겨진 천가방.  부럽다!

 

산모퉁이의 볼거리, 부엉이 전시장. (미처 찍지 못함)

  

뜨근한 황토방에서 귀신 얘기를 하고 있는 중 ^^

 

 

 

 

 우리가 작가로 살면서 이렇게 선배, 후배, 또 동료 작가들과 함께

 자신이 거둔 소출(책이야기)을 함께 나누고 베푸는 자리가 몇 번이나 될까?

 이런 자리 함께하며 작가의 책을 격려해주는 선배의 모습도 보기 좋고,

 함께 추수의 기쁨을 누리고 축하해주는 후배, 동료작가의 모습도 보기좋다.

 무엇보다 이런 소박한 자리를 마련하여 지인들과 나누고자 하는 안선모 선생님의

 그 넉넉한 마음이 감사하다.  

 갈수록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보여주시는 안선모 선생님,

 그래서일까? 내가 보기엔 얼굴 모습도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지신 것 같다. 

 아마 선생님의 작품 세계도 더 깊고 넉넉해지며 아름다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배들의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 후배들은 또 한 번 배우는 거다!  

 나도 이런 날이 있으리......^^

 참, 대단한 안선모 선생님.....^^ *

'이슈&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피노키오 뮤지엄   (0) 2013.12.26
(YTN기사)드림 소사이어티 - 짐 데이토 교수  (0) 2013.11.30
매와 눈 맞추다  (0) 2013.10.22
[스크랩] 매잡이를 만나다  (0) 2013.10.21
내 악기   (0) 2013.09.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