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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친구 동화 ( 차이나 책상 귀신 / 권타오)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2. 7.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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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책상 귀신  

권타오 글/ 교학사

제6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차이나 책상귀신

 

책소개

다문화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동 삼총사와 차이나 책상 귀신의 한판 승부!
책상에 귀신이 붙었다구? 악동 삼총사를 향한 책상 귀신의 따끔한 응징


학교 폭력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발생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의 학교 폭력은 흔히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생김새가 다르고 우리말이 서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경우 일찍부터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지요.

대부분의 학교 폭력이 그렇듯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괴롭힘 역시 별 뜻 없이 장난삼아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심코 한 장난이 상대방에게 큰 아픔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아픔을 공감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제6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차이나 책상 귀신>은 다문화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동 삼총사가 귀신 붙은 책상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비로소 다문화 아이들의 고통을 돌아보고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상 귀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다문화와 왕따 문제를 솜씨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소통할 것을 효과적으로 알려 준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작가 권타오

충주호 호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임상병리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장애아들을 돌보았고,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까만 한국인’으로 WISH다문화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차이나 책상 귀신’으로 제6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천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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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타오 선생님의 첫 동화집 <차이나 책상 귀신>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답게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고 읽어나가는데 몰입하게 만드네요.

아이들이 책을 붙잡았을 때 끝까지 읽도록 만드는것도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괜한 심술을 부리면서 악동짓을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책상과 의자에게 자꾸 골탕을 먹게됩니다. 알고보니 중국산 제품!

주인공은 책상에 귀신이 붙은 것이라 생각하며 책상귀신을 내쫒기위해

작전을 짜고 이런저런 사건을 벌입니다.

이 동화에서 귀신을 쫒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할머니로부터 듣게 되는데,

이 부분이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재미가 있네요. 팥을 뿌리는 방법, 쌀을 뿌리는 방법,

복숭아 나뭇가지로 내쫒은 방법 등...문득, 서양에서 귀신 쫒은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동양은 어느 나라이고 귀신에 대한 생각과 퇴치 방법 등 문화적으로 상당히

비슷함을 느끼는데...    

아이들은 나와 다른 친구들, 나와 다른 낯선 문화에 대해 얼마간은 이질감을 느낍니다.

그런 부분은 어쩌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심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젠 이러한 것들을 다 아우르고 껴안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차이나 책상귀신>은 다문화 친구를 무조건 배타적으로 대했던 마음을 반성하며 열린 마음을 갖게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다문화동화에 대한 작품 구상을 해놓은 것이 있는데,

이걸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해봅니다.

다문화동화도 이젠 많이 나온 것 같고, 뭔가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문제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권타오 선생님의 동화는 사람과 사람의 갈등이 아닌 (물론 밑바탕엔 다문화 친구와 주인공의 갈등이 깔려있지만)

중국 책상을 의인화시켜 주인공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이 좀더 동화적으로 다가와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중학년 고학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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