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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동화책 ( 엄마랑 나랑 유럽여행 간다 / 김경옥 )

김경옥 창작동화집

by 순한 잎 2010. 8. 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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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랑 유럽여행 간다/ 글: 김경옥 / 대교

대교 세상읽기 시리즈

 

 

 

엄마와 보라는 여름 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맥주와 소시지로 유명한 독일, 서양 문화의 밑바탕이 된 로마와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있는 이탈리아,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가 있는 프랑스를 여행합니다. 보라는 유럽 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정보가 실려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유럽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해 줄 것입니다.


 

 2011년 <경향 청소년 독서논술대상(고학년) 선정도서> 입니다.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우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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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경옥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 '아동문학연구'와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웅어가 된 아이』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갔을까』 『거울공주』 『빵점짜리 대한이 민국이 젠틀맨 되기』 『행복한 태교동화』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지도 밖으로의 여행
프랑크푸르트에 내디딘 첫발자국
숙소가 뭐 이래!
과거로의 여행
맥주와 소시지
첫눈에 반한 꽃미남 오빠들
뭐라고 소개할래?
못생겼지만 정직한 빵
괴테가 내 남자 친구라면?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야호! 동물원이다
동화 속 그림 같은 성을 보다
길 위에서 자라다
밤 열차에서 만난 소년
뾰족탑 위에 서 있는 성자들
사과 하나에 마음을 담다
로마에서 생긴 일
달콤한 휴식 시간, 시에스타
로마의 역사와 만나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와! 나폴리 피자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
미로에 빠진 보라
루콜라 이모에게 가다
아그리투리즈모
보라의 생일잔치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화가가 되다
달팽이야, 미안해!
화려함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
박물관이야? 미술관이야?
유럽 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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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읽힐 만 한 유럽여행기 책입니다.

작년 여름, 무더위 속에서 이 책 쓰느라 무척 고생했었는데 이제 나왔네요.

 

사실 어른들이 읽을 여행기는 시중에 많은 반면,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여행기는

별로 없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독자를 대상으로 씌어진 여행기 책입니다.

그래서 주인공도 '보라'라는 아이이고 이 아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갑니다.

 

여행기 책이란 것이 사실 그곳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잘 읽힐 지 몰라도(이미 가본 곳이므로)

그곳 여행을 아직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여행정보만이

어수선하게 늘어져 있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잘 들어 오지 않고 잡문 같다는 느낌도 많이 납니다.

마치 마구 떠들어대는 수다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남는 것이 없는...

 

저는 이 책을 쓸때 이런 어수선한 느낌이 나지 않는 여행기이길 바라며 썼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이 읽을 책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사진만 훑어보고 그냥 넘어가는 책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덮는,

그런 여행기 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고, 세상을 향해 좀더 당당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

여행 얘기를 하다보니 떠오르는 영화 한편이 있습니다.

쿠바 혁명가인 체게바라를 주인공으로 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입니다.

의과 대학생인 주인공 체게바라는 친구 알베르토와

낡은 오토바이 한 대를 타고 수 개월 동안 남미 여행을 하는 영화입니다.

천식이 심했던 체게바라는 여행중에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만나자

자신이 먹어야 할 약을 나눠주기도 하고,

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스런 삶에 대해 이야기 듣기도 합니다.

물론 여행중에 그림처럼 멋진 풍경도 만나고 아름다운 여인도 만납니다.

좋아서 소리도 지르고 친구와 재미있는 일도 겪습니다.

하지만 이런 낭만적인 여행과 함께 그는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났습니다.

여행을 끝낼 무렵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난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편안하게 살던 때의 천진한 의대생이 아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단지 약간의 호기심과 낭만으로 여행을 떠나던 그런 의대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의사로서의 삶을 버리고

병든 사회를 고치는 혁명가가 되기를 꿈꿉니다.

그리고 그는 말합니다.

"길 위에서 지내는 동안 내게 무슨 일인가가 일어났다."

여행은 이처럼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알아가는 일입니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그곳 여행지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음을 함으로써 그곳을 알고 세상을 아는 것...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작가로서 소박한 바람을 말해본다면,

자신있게 여행을 꿈꾸고, 여행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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