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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문학도서 어린이 독서감상문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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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한 잎 2007. 12. 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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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우수문학도서 독서감상문 공모 (어린이 부문)

 

<문화예술위원회 선정 2007년도 제3분기 우수문학추천도서>

 

1 권영상『둥글이 누나』사계절출판사

2 김경옥『웅어가 된 아이』청개구리

3 김려령『기억을 가져온 아이』문학과지성사

4 김미희『달님도 인터넷해요?』아이들판

5 고수산나『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홍진P&M

6 남찬숙『안녕히 계세요』우리교육

7 박예분『햇덩이 달덩이 빵한덩이』청개구리

8 서정오『꼭 가요 꼬끼오』문학동네

9 송언『멋지다 썩은 떡』문학동네

10 조경숙『만길이의 봄』비룡소


<비평>2선안나『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청동거울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작품을 널리 읽히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11회 우수문학도서 독서감상문 공모의 심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어린이부>


최우수상

김하현(여주 세종초 6-1)―바위틈에 피어난 바위솔처럼


우수상

구윤희(능허대초 6-2)―씨앗들이 아름다운 모임

김혜민(곡선초 4-3)―사랑과 믿음의 힘


장려상

전대원(북교초 5-3)―평등한 세상을 기다리는 만길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김윤태(태평초 6-2)―웅어가 된 아이

권지은(함열초 5-2)―힘찬 삶을 시작하는 수연이에게


노력상

이승환(초지초 2-3)―꼭가요 꼬끼오를 읽고

김민주(누원초 3-1)―나의 꿈을 바꿔 준 멋진 썩은 떡

권민지(수정초 5-2)―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

김현민(호암초 1-1)―‘멋지다 썩은 떡’을 읽고

정서진(영도초 5-5)―이별이란

 

 

심사평

<어린이부>


이번 독서 감상문 대회의 어린이부는 총 97편의 응모작 가운데 18편이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랐습니다. 응모작중 줄거리요약만으로 내용을 채운 글, 어른의 도움을 받은 흔적이 역력한 글들은 그 분량과 상관없이 제외되었습니다.

심사는 책을 읽고 난 후의 자신의 독자적인 느낌을 얼마나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옮겼는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독후감의 형식적 틀에 맞추어 줄거리를 지나치게 길게 늘여, 정작 중요한 자신의 감상을 한 두 줄의 상투적인 표현들로 끝맺음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독후감에서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있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자적인 시각과 느낌, 그리고 그 감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논리적인 힘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저학년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어른의 흔적도 심사에 큰 방해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글을 옮기면서, 좀 더 나은 문장, 유려한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은 어린아이들만이 지닐 수 있는 순수한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름지기 세련된 수사나 몇 줄의 명언으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고, 소박하더라도 솔직하고 진심어린 마음이 드러나는 글이야 말로 감동을 주는 글이겠지요.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위틈에 피어난 바위솔처럼...>(세종초 6학년, 김하현)은 책 속에 드러난 작고 약한 생명에 대한 애정과 그것들이 지닌 힘과 희망에 대하여 차분하게 이야기 하고 있으며, 자신을 논리적으로 전개 할 줄 아는 힘이 엿보였습니다.

우수상의 <씨앗들의 아름다운 모임>(능허대초 6학년, 구윤희)은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잘 대입시켜 솔직하고 진솔한 자신의 느낌을 서술한 것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 줄거리요약이 감상을 방해하였으므로, 줄거리 요약이 형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글 전체에 잘 녹아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 다른 우수상인 <사랑과 믿음의 힘>(곡선초 4학년, 김혜민) 역시 책속의 화자를 통하여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 느낌을 가감 없이 솔직한 문장으로 드러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려상의 <웅어가 된 아이>(태평초 6학년, 김인철)은 ‘웅어’라는 물고기를 통하여 벌어지는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논리적으로 서술 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힘찬 삶을 시작하는 수연이에게>(함열초 5학년, 권지은)은 주인공인 수연이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찾아올 희망에 대해 밝고 따듯한 문장으로 서로를 다독인 마음이 예쁘게 남았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기다리는 만득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북교초 5학년, 전대원)은 등장인물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솔직한 시선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밖에 노력상을 수상한 <‘꼭가요 꼬끼오’를 읽고>(초지초 2학년, 해닮), <나의 꿈을 바꿔준 멋진 썩은 떡>(누원초 3학년, 김민주),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수정초 5학년, 권민지), <‘멋지다 썩은 떡’을 읽고>(호원초 1학년, 김현민), <이별이란>(영도초 5학년, 정서진)의 글 역시 다른 수상작 못지않게 정성들여 쓴 좋은 감상문들이었습니다.


수상한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비록 수상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모든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심사위원 : 송호필(시인), 손홍규(소설가), 김유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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