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2013.09.27 by 순한 잎
담장을 허물다 공광규 / 창비시선 담장을 허물다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사는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 ..
좋은시& 시집 2013. 9. 27.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