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의 이야기다.
11살 메이지는 엄마와 함께 건강이 나빠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며 함께 살기 위해 미네소타주의 작은 마을 라스트찬스로 온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황금성 중국 식당을 운영하던 할머니(오마) 할아버지(오파)와 지내게 된 메이지는 마을사람과 지내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중국계 미국인이 주인으로 있는 황금성 식당을 통해
오랜 역사 속에서 차별 받으며 사는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황금성 식당 주인인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축으로 전개된다.
거슬러 올라간 시대는 1853년~1941년.
그리고 현재.
현재의 라스트찬스 마을 이야기와 함께 과거 이민자의 역사를 돌아보며 많은 시사성을 안겨준다.
먹고 살기위해 미국으로 온 중국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인종차별과 편견속에서 지내지만,
꿋꿋이 미국땅에 발붙이며 자식들을 낳고 기르며 성실하게 삶을 꾸려온다. 미국인이지만
여전히 이방인 취급받으며 차별 받고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손녀 메이지는, 수백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편견, 차별, 혐오가 여전히 들끓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편견과 맞서 세상을 바꾸기위한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
미국 아동도서에 수여하는 뉴베리아너상을 받은 작품으로 곳곳에 굉장히
진보적인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깃속 한 줄 :
'지금까지 편견을 숨기고 지내던 수많은 사람이
마음껏 편견을 드러냈어' -305p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 척 위선떨던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 나자 기다렸다는듯 맘껏 편견을 드러냈음을
나타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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