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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초등학교 작가와의 만남

동화작가와의 만남

by 순한 잎 2024. 7.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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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교육문화회관 주최 흥전초등학교 작가초청 강의
2024. 6. 28일.

사인 날짜 잘못됨. 28일인데.


멀고도 멀다!
삼척 . 흥전초등학교.
주소지는 삼척이지만 태백이라고 하는 게 옳다.
예전 석탄을 캐던 곳이었다.
삼척교육문화회관에서 오지 학교 아이들 위해
마련된 작가초청 강의.
해발 9백미터 고불고불 산길을 달리는데 양옆으로
산봉우리들이 첩첩 지나가고 내 눈높이에 산봉우리 꼭지가 보여 기이한 풍경에 약간 소름도 돋는다.
고불고불 산길이라 속도제한이 계속 걸려있어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사실 거리를 찍었을 때는 갈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네비에 시간이 왜이리 많이 걸리지 의아했었다.
알고보니 속도제한 때문이었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도로에 차는 내 차 한 대뿐.
여기서 차 고장 나면 어쩔까  상상을 즐기며.

학교 도착하니 휴일처럼 조용하다.
전교생 24명의 작은 학교.
교무실에서 타준 아메리카노를 맛있게 먹고
(아이스커피 진짜 맛났다)
3.4학년 총 7명의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도서관으로 갔다.
강의도서는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선물로 주려고 복뚱냥이 책 7권 챙겨갔는데 1명이 전학와 8명이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책을 읽고 작가 만날 준비를
해왔던 터라 퀴즈도 잘 맞추고 소통이 잘 되어 좋은 만남을 하고 돌아왔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을 불러내 봤는데
의외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자기 채널 소개도
씩씩하게 잘 해주었다.
인터넷은 분명 지역적,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주고 도시 농촌간의 격차를 해소시켜 주는것 같다.
문화적으로 그래도 예전보다 덜 소외될 수 있는 방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갭은 있다.

먼길 온 작가에게 미안해하며 담당자께서 담엔 강의를 묶어주겠다 한다.  그 약속 꼭 지키시길 ~^^
오는 길엔 한서방 칼국수.
내 촉대로 태백의 맛집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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