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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향 어린이책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23. 7. 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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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향에 관한 어린이 도서가 청어람주니어에서 나왔다.
<음식디미방> 을 쓴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
학문적 깨달음과 앎을 나눔으로 실천한
고귀한 인품의 여성인물이다.

<조선최초의 여중군자 장계향> 김경옥 글


책이 나오고 나서 안동 지역과 경북 영양 지역의
여러 유명 인사께 책을 보냈다.
지역 군수님과 부군수님, 그리고 장계향 체험관의 주무관. 또 장계향 선양회 등에 책을 보냈다.
이 책이 널리 읽혀져 장계향 인물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한 분!
전 안동문화원장인 이동수 박사님께도 책을 보냈다.

장계향을 취재하기 위해 우연히 머물렀던
치암고택에서 이동수 박사님을 만난 것은 너무 우연이었다.  장계향이 살던 영양 두들마을을 답사하고 난 뒤,  장계향의 친정인 경당가 고택을 취재하기 위해 하룻밤을 안동 치암고택에서 자게 되었다. ( 단지 검색으로 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한 거처였다.)
그런데 저렴한 가격임에도 방이 너무나 정갈하였고 빳빳이 풀이 매겨진 듯 깔끔한 침구 덕분에 하룻밤을 잘 자고 일어난 아침,
매우 만족스런 마음으로  고택의 안뜰을 거닐던 중에 점잖으신 어른께서  잘 잤냐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는데  그 분이 이동수 박사님이었다.
퇴계 이황의 후손이며 안동문화원장을 지내신 분으로  치암고택을 지키고 계신 주인이셨다.
( 이 고택은 안동댐 수몰로 인해 원래 다른곳에 있었는데 지금의 자리로 옮겨진 상태다. )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다. 잘 잤냐고 물으셔서 침구가 너무 깨끗해서 잘잤다고 인사드리고  장계향 취재차 왔다고 했는데 급 반가워하시면서 차 한잔 하자며 집안으로  초대해주셨다. 사모님은 고택의 안주인답게 후덕한 인상이셨고 주방도 널찍해서 뭔가 부잣집 종부의 위엄이 느껴졌다.
이동수 박사님이 제일 먼저 주방 식탁 위 벽에 걸린 글자 하나를 가리켰는데 ,  목판에 새겨진 '경'(공경경) 자여서  너무 반가웠다.  왜냐하면 장계향의 아버지인 경당 장흥효의 '경사상' 을 짐작케하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이동수 박사님은 장계향 어린이책을 쓰기 위해 취재를 왔다고 하니까 엄청 반가워하시면서 장계향 인물에 대해 좔좔 이야기를 푸시는데, 나중에 명함을 받고보니 역시나 안동문화원장을 역임하셨고 동양철학 박사님이셨다.
대화를 나눠보니 해박하신데다 무엇보다 마음이 깨어있는 분이었다.  절대 고리타분한 어른이 아니었다. 내말을 하나하나 경청하시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를 한마디씩 해주셔서 장계향 쓸 때도 음식에 관한 동양철학적인 부분에 대한 박사님의 말씀을 참고해서 썼다.

경북 안동지역은 옛날부터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 장계향 집필할 때도 행여나 어디 한군데 잘못 쓰면 항의 들어올까봐 엄청나게 자료를 찾고 운학 이함에 관한 논문등을 읽으며 신경써서 집필했다.

경북 지역의 인사들께 책을 보내고 났는데 역시나
이동수박사님이 제일 먼저 전화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역시 내가 느낀 어르신의 인품이 맞구나 생각했다.
또 경북지역여성개발원 원장님도 고맙다는 문자를 주셨다.

예전에 고양시 관련 동화책을 두 권이나  썼을때도 몇분께 책을 보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지역 도서관에서는 단 한번도 불러준 적이 없고 도서관에 책이 없는 곳도 많았다.
그 뒤 더이상 고양시 관련 동화책을 쓰지 않는다.
작가에게 집필 동기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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