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 8.26~. 29)

나의 여행 추억

by 순한 잎 2019. 8. 30. 19:09

본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러시아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문학가들이 먼저 떠오른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쉬킨...등. 특히 도스토예프스키를 너무 좋아한다.

러시아 문학 여행을 늘 꿈꿔왔지만 시간, 비용 등 좀 더 준비가 필요함을 느낀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도는 가봐야 러시아의 몸체를 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여행은 2년 뒤쯤으로 미뤄 좀 더 완벽한 준비 후 러시아를 가기로 하고,,


이번 여름엔 러시아 살짝 맛보기 정도로 러시아 극동쪽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가기로 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거리도 가깝고, 유럽을 느낄 수 있으며, 여름엔 시원하며, 물가도 싸고, 음식도 맛있고,

짧은 일정으로 자유여행하기에 좋은 여러 장점이 있는 곳이다.

더구나 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해 있는 연해주는 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들이 항일 투쟁을 하던

흔적들과 일제 시대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항구도시다. 러시아어로 '동방 정복'이란 뜻이란다.

정복이라는 말이 좀 거부감이 든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연해주는 원래 중국 영토였으나 1858년에 애혼 조약과 1860년 베이징 조약을 거쳐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고

1992년 1월에 개방되면서 개발되기 시작해 2002년 APEC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해군의 극동사령부가 위치한 군항으로 각종 군사시절과 기념비들을 볼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무명용사 조각상이 있고 한쪽에는 러시아 대통령이 이 지역을 위대한 승전의 도시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기념비도 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를 기리는 묘역에는 잠수함이 설치되어 있다.


여행중 자주 다녔던 아르바트 거리에 대해

아르바트 거리는 원래 모스크바에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아르바트 거리의 정식 명칭은 '포킨제독거리'이다.

19세기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에 영구 귀속시킨 청나라와의 베이징조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베이징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이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바트 거리로 불리게 된 것은 아름다운 카페나 고풍스런 건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9-10월이다.

8월은 비가 많이 온다. 우리 여행중에도 계속 비가 왔다. 그러다 빤짝 또 해가 뜬다.

하지만 너무 시원하다. 꼭 우리나라 가을날씨같다. 다만 해가 있는 곳은 뜨겁다.

해가 없는 그늘은 가을처럼 청정하고 쾌적하다.



여행 일정

1일차 :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호텔 체크인- 주마 레스토랑에서 킹크랩 먹기- 해양공원 산책 -아르바트 거리 산책

2일차 : 우수리스크 항일투쟁의 역사탐방과 고려인 마을 투어 (현지 가이드 통해 미리 예약하여 대형버스로 투어 ) 저녁은 구스토에서 먹음

3일차 : 아르바트 거리 활보 - 혁명 광장 - 굼백화점 및 쇼핑 - 점심 (아스토리아 호텔 옆 오그뇩에서 점심) - 연해주박물관 구경 -

독수리전망대 관람 - 저녁 수푸라에서 먹음-  호텔 취침

4일차 :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탐방.



        출발전 공항에서.  동화작가 안선모, 이규희, 김경옥.


   착륙 전 산천초목으로 뒤덮인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놓은 주마 레스토랑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 




 

 

 

 

 

 

 

 해양공원을 향해 걸어가면서



 

 




 유명한 음식점 수푸라 앞.

 조지아 음식 전문점으로 러시아 대표음식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집의 맛있는 음식으로는 힌칼리(만두처럼 생긴 것)가 진짜 맛있고 샤슬릭(꼬치)이 유명하다.

또 시그니처 메뉴인 하차푸리 ( 치즈를 채운 빵으로 조지아의 국민음식) 가 진짜 맛있다.  


 

 해양 공원 : 그냥 넉넉함, 편안함.  

그냥 어슬렁거리기 좋은 그냥 그냥 그냥...그냥 좋다!

저녁 노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구름에 저녁해가 살짝 가려있었다.



 공항에서 출발 전 사진인데, 앞으로 올라갔어야 할 사진이 내려왔네.

공항에서 뱅기 타기 전에도 참 설렌다.

동화작가 4인방의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시작!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