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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 한 동화책 <꽃밭 속 괴물> / 김경옥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19. 8.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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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신간, <꽃밭 속 괴물> 이 나와 소개합니다.

이 책은 DMZ 부근에 묻혀있는 '숨은 살인자'로 불리우는 무서운 지뢰와, 전쟁중에 멈춰 선 1020개의 총탄 자국이 난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소재로 쓴 동화입니다.

 

재작년이던가 , 파주 지역의 지역 신문에서 지뢰를 주우러 다니시는 지뢰연구소의 김기호 소장님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읽는 순간 동화로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 사촌오빠가 군 복무중에 지뢰가 터지는 사고를 당해 두 눈을 잃었습니다. (최근에야 이 폭발물이 지뢰가 아닌 비슷한 다른 폭발물인 것을 알았지만...) 어쨌든 저는 수십년을 그렇게 알고 지냈고, 그래서인지 지뢰에 대해 무섭고 두려운 정체로 깊이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사촌오빠 때문인지 지뢰를 주우러 다니는 김기호 소장님이 평화수호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만발 이상 묻혀있는 지뢰가 사라져야만 이땅에 진정한 평화가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뢰가 있는 한 전쟁의 상처는 계속 될 테니까요...

지뢰는 세계적으로 무척 골칫거리입니다. 인명사고 뿐 아니라 생태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지뢰를 제거하는 데에는 200년도 넘게 걸리고 드론등 최신 방법을 동원해도 찾기 힘들다 하니, 참 걱정입니다.

이 동화는 오소리종족인 돼지코족과 코끼리코족이 둘로 나뉘고 이로 인해 꽃잎열차도 멈춰섭니다. 더구나 땅에 묻힌 괴물이 터지는 사고로 인해 귀여운 오소리가 죽고 평화의 땅은 죽음의 땅이 되어버립니다.

그러자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오소리 아빠 뻣뚜렁 씨가 괴물을 주우러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판형으로 나와, 하드커버에 화가의 그림도 예쁘고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이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무엇보다 평화를 염원하는 오소리 아빠의 간절한 마음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입니다.

 

동화책 뒷 부분에는 남북관계에 대한 읽기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글이 실려있습니다.

많이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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