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작가와의 만남 / 해남 화원초등학교

동화작가와의 만남

by 순한 잎 2018. 10. 16. 12:06

본문

 

 

 

 

 

 

 

 

 

 

 

 

 

 

해남 화원초등학교로 작가초청 강연을 갔다.

화원초등학교에 가려면 ktx 를 타고 목포역에서 내려 택시타고

이십분 쯤 들어가야 한다.

목포는 태어나 처음 가봤다. 살면서 안 가본 곳이 이리 많다니...!

그래도 작가 된 덕분에 역마살 안타고 났어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니

감사할 뿐이다.

 

목포는 처음이고 강연도 저녁이라 네 시에 도착해 목포역 부근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근대역사관이 있단다.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이용한 박물관으로 일제시대 침략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 해서 한 시간 가량 관람하려고 찜해두었는데

하필 그날이 휴관일이었다.

 

하여, 목포역 앞 독천낙지 식당에서 이른 저녁으로 낙지 비빔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5분 거리의 유달산 조각공원으로 가서 삼십 분정도

산책했는데 청정한 가을 날씨가 상쾌하고 내려다 보이는 시내 전경이

시원했다. 공원의 조각 작품들도 멋졌다.

 

다시 택시를 타고 화원초등학교로 가면서 목포의 바다를 멍하니

구경하고 있는데 택시 기사님이 "저기 세월호" 라고 알려주신다.

진도 바다에서 건져올려진 시커먼 세월호가 목포 신항 거치소에 서있는 것을 보는 순간,

"아!" 소리와 함께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지않은가...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화원초 도착.

강당으로 가보니 현수막과 예쁜 가을 꽃화분으로 정갈하게

손님맞이 준비를 해놓아 기분이 좋았다.

선물용 도서도 준비해 주시고, 드디어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속속 도착.

 

저녁 6시에 학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하는 독서 행사이므로

몇분이나 오실까 ? 궁금했는데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제법 많이

참석해주셔서 자녀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서울, 수도권 학교에서도 더러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를

계획했다가 결국 아이들만 참여하는 행사로 바꾸는 경우도 많은데

참 대단하다.

또 교장 선생님이 끝까지 행사자리에 함께 하시는 걸 보고

독서행사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끝내고 담당샘이 목포역에 잘 데려다주셔서

늦은 시간 ktx를 타고 잘 귀가하였다.

 

강연 주제 ㅡ 부모와 자녀 동화로 소통하기

선정도서ㅡ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등장해 갈등하거나 소통하거나 하는 이야기의 책으로 함.

<불량 아빠 만세 ><바느질하는 아이 ><마녀의 못된 놀이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