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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부안 변산초등학교)

동화작가와의 만남

by 순한 잎 2018. 7. 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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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초등학교 동화작가와의 만남.

선정도서 <밤 10시의 아이 허니J> <말꼬랑지 말꼬투리>

 

(서로 느낌이 다른 동화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멀리 부안의 변산초등학교에서 작가 초청이 왔다.

너무 멀고 교통편이 안좋아 많이 고민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부안은 워낙 멀어 작가분들 모시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꼭 와주십사 부탁을 하셨다.

그래서 남편에게 운전을 부탁하고 인근 사찰 내소사에

휴가 겸 둘이 1박2일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다.

하룻밤 자고 올 수 있다는 생각에 한결 발걸음이 가벼웠다.

 

이상고온으로 날마다 최고 온도가 기록갱신을 하는 뜨거운날,

달리고 달려 부안에 도착했다.

자그마하고 예쁜 학교에서 5.6학년 아이들과 만났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작가님이시죠? 허니제이 책 되게 재밌어요'

하며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 더위도 싹 날아갔다.

느낌이 완전 다른 두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질문 및 응답도 하고 퀴즈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이 거의 다 책을 읽고 와서 만남이 더 활기찼다.

변산초 아이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아름다운 사찰 내소사로 이동해 처음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새벽 예불도 드려보고 108배도 해보았다.

108배를 하며 사람의 인연에 대해 생각했다.

변산초 아이들과의 인연, 책과 사람과의 인연.

그리고 담당선생님과의 인연도 참 희한하게 생각되었다.

담당 선생님은 얼마 전 겪은 일로 무척 힘들었는데

<밤 10시의 아이 허니J> 동화책을 읽고 많은 힐링이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책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그 우연이 놀랍기도 하고 동화책으로 마음에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부안이 넘 먼데다 교통수단도 자가운전을 해야만 해서 부담스러워 전북지역 작가분을 소개하려 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멀리까지 내가 가게 된 인연이 다 있었구나 싶어

오길 참 잘했다, 와서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밝고 이쁘고. . . 이 아이들을 못만났으면 어쩔뻔 했나...!

하루 하루 인연에 늘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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