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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오는 밤

이슈&사는 이야기

by 순한 잎 2014. 8. 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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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온다.

윤일병 사건으로 요즘 날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가슴이 아파서 윤일병 기사를 차마 읽지 못하겠다.

고귀하게 태어난 한 사람이 그 지경으로 구타 당하고

죽기까지 그 주변의 많은 사람과 부대의 책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밥이 목구멍으로 쳐들어가고 있었나.

잔인한 흔적들을 분명 보았을터인데 그 부대 안에서 그런일이

벌어져 사람이 죽어나가도록 왜 그토록 방관하였나.

제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묻고 싶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아직도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들이 많고,

고위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일에 대해 여전히 무감각 무책임이다.

군대의 비민주적인 분위기가 개선되어야 한다.

 

그가 당한 고통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와 가슴에 붉은

피멍이 번진다. 자꾸 눈물이 난다.

너무 처참하여 울분이 일어나고 슬퍼지고...분노가 치민다.

인간의 잔인성과 엽기적인 행각은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그 젊은이의 영혼에 어떤 위로를 보내야할까.

정말 천국이 있다면 부디 그를 포근히 안아 어루만져 주시고쉬게 해주시길...

정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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