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아소팜 호텔에서 나와 아소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이 불어 아소산에 올라갈 수 없다고 했다.
결국 박물관 구경을 하고 아소산의 사계에 대한 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 복식화산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과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규슈 최고의 관광지라는데...우리는 그 활화산을 못보았다.
아소산 주변으로는 쿠사센리(초원지대), 고메즈카(기생화산), 분화구(1323미터) 등이 산재해있다.
다음은 후쿠오카로 이동.
(사람들이 방사능 사고가 난 후쿠시마랑 후쿠오카를 무지 혼동한다고 한다.
후쿠오카는 지도 아래쪽이다. 방사능 공포로 물든 후쿠시마랑은 거리가 꽤 있다)
하카타항에 있는 우리나라 남산타워같은 '하카타 포트타워'에 올라가 잠깐 항구도시를 바라본뒤
다자이후텐만구 (테재부천만궁) 로 갔다.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 를 모신 신사로 2월 이즈음이 일본은 입시철이란다.
그래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합격기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란다.
절로 올라가는 길가의 모습.
우리 시엄니 뒷모습. 살짝 구여우시다.
담백하게 구워 맛있었던 찹쌀떡(우메가에 모찌)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도 맑아져 모든 시험에 붙는다고 한다. 매화는 이 신사와 관련이 깊다.
길 양쪽으로 먹는 집, 기념품집 등이 즐비함.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가 탔던 소.
스가와라노미치자네의 시신을 실은 소가 이곳에 멈춘 채 꼼짝을 안해 그를 이곳에 묻었다고 한다.
이 소를 만지면 모든 시험에 합격이 된단다. 이 절에선 시험에 관한 것만 빌어야 한단다.
飛梅(토비우매)라고 써있는 나무는 매화나무인데, 바로 이곳에 모셔진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845-903)와 관련된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학자는 매우 훌륭한 학자고 일찍이 높은 지위(총리)에 오르자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되고 결국 귀양을 가게 되는데 그가 죽은 날
매화가지가 교토에서 규슈로 날아와 6천그루나 꽃을 피웠다는 전설이다. 이 곳의 매화는 다른곳보다 일찍 꽃봉우리를 터뜨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신사로 올라오는 길 옆에 가게에서 파는 찹쌀떡이 바로 '우메가에 모찌' 이다.
이떡은 그야말로 시험에 척 붙에 해주는 찹쌀떡인 것이다.
신사에 참배하기 위한 행렬이 길었는데, 들어가기 전에 옆에 있는 우물에서 손을 씻고 입을 씻어야 한다.
그리고 동전을 던진다음 세번 절하고, 신에게 '내가 왔으니 나를 좀 봐주시오' 하는 듯이 소리내어 박수를 '딱-' 친다.
자녀들의 합격 기원을 걸어둔 부적들.
이곳은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유명하단다.
신사 안에서 원숭이 공연을 하고 있다. 원숭이가 짠하다.
분재를 좋아하는 일본인들.
작게 키워 눈 앞에 두고보려는 것이지만, 엄연히 식물학대다.
철사줄로 꽁꽁 묶어 못자라게 하는거니까. 사쿠라 500엔 써있는건 그 아래 아주 볼품없는 웃기지도 않은 화분임.
다자이후텐만구 절을 나와 일본 최고의 온천도시 벳부로 이동.
벳부는 온천물이 너무 많이 나와 20프로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80프로는
흘려버린단다.
난 벳부온천물보다 유후인 온천물이 훨씬 매끄럽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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