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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초등학교 <동화 작가와의 만남>

동화작가와의 만남

by 순한 잎 2012. 10.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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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만나는 일 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오늘 학교의 초청을 받고 행신초등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담당 선생님인 윤정빈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교장 선생님이 출장중이셔서 교감 선생님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남아있어 도서실로 가서 책을 구경했다.

도서실의 기운이 훈훈하다고 할까. 어떤 도서관은 왠지 썰렁한 곳도 있다.

창작동화집도 많이 꽂혀있었고  책정리도 잘 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방에는 <어린 왕자> 책 내용의 일부분이

벽면에 적혀있었다. 윤석중, 권태응 시인 등의 동시도 걸려있어 보기 좋았다.

나를 본 아이들은 반갑게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동화작가 선생님이시죠? 저 선생님 책 좋아해요."

"정말? 호호호. 기분 좋은데."

"선생님책 좋아하는 애들 무지 많아요."

아이들의 그 살가운 인사 한마디에 즐거운 에너지가 솟기 시작했다.

드디어 강의 시간이 되었고, 강당으로 올라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났다.

신청자를 추렸는데도 신청자가 70명이나 되었고 반응도 좋았다고 한다.

어떤 아이는 내가 쓴 책을 몽땅 다 읽어버렸고, 또 어떤 아이는 도서관 와서

내 책만 찾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강당 자리는 다 찼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강당에서 준비를 하시는 동안,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저장해 간 <거울 공주> 드라마를 틀어주셨다. 참 센스있고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드디어 강의를 시작했다.

'책속에는 꿈이 있고,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준비를 했는데

특별한 것은 없고, 다만 '책을 읽자' 라는 이야기와 '많은 책을 통해 꿈의 씨앗을 발견해보자.'

그리고,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몇 권의 책'을 소개했다.

똘망똘망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망울들이다!

이렇게 예쁜 꽃들을 어디서 만날까.

 

 

 

 

 

 

 

 

 

 

 

                           (작가에게 궁금한 것을 적은 질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있다)

 

 

                  책을 잘 읽었는지 독서퀴즈도 내보았고, 작가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의 질문이 상당히 수준이 높았고 진지했다. 독서교육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의 학교였다.

                    

 

                            ( 사진 가운데 보이는 키 큰 여자 어린이는 내 책의 열혈 독자였다. ^^ 이쁜 친구다!)

 

 

 

 

 

 

 

                 독서퀴즈를 내보니 아이들이 책을 아주 잘 읽고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도 해주고, 아이들이 가져 온 책에 싸인을 해주었다.

                    싸인을 받기 위해 내 책을 사가지고 온 아이들이 많아서 고마웠다.

                    내가 가져간 책도 선물로 나눠주었다.

                    줄이 길어서 꽤 오랫동안 싸인을 해야만 했다. 담당 선생님께서 팔 아프지 않냐고 하셨는데

                    이렇게 아픈 거라면 열곱절 더 아파도 좋다. ㅎ    

 

 

 

 

 

내 책을 아홉 권 읽고 온 어린이. 자기가 가져 온 책 외에 내가 또 한권의 책을 선물로 주었다.

예뻐라~

                             

                   

 

 

 

 

 

                                나랑 사진을 찍기 위해 싸인이 다 끝나도록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친구들~!

 

 

(행신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날마다 도서관에만 오면 내 책을 찾는다는 어린이를 위해

부지런히 쓰고, 더 열심히 잘 써야겠다고 새롭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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