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관한 동화 <사고뭉치 삼돌이> (개정판 출간)

 

2003년에 나왔던 저의 세번째 동화집 <사고뭉치 삼돌이> (꿈소담이)가

새옷을 갈아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사고뭉치 삼돌이

(김경옥/ 꿈소담이출판사)

 

 

 

 

 

 

'가족'을 주제로 쓴 2편의 동화가 수록된 책인데

1편은 길잃은 강아지 삼돌이 이야기이고,

2편은 정신 이상이 와 더운 여름에도 빨간스웨터만 입고 다니는 

부끄러운 엄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편 모두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들로 쓴 동화랍니다.

삼돌이는 우리집으로 온 떠돌이 개 덕구 이야기를 그대로 쓴 동화였고요,

빨간스웨터 엄마도 우리 아이가 1학년이었을 때 같은 반 엄마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던 날, 처음으로 아이 반에 초대되어 갔는데 그날

어떤 엄마가 두꺼운 빨간 스웨터를 입고 손에 1회용 비닐 장갑을 낀 채   

부스럭대며 서있던(알고보니 정신 이상자였던)..... 참으로 이상하다 싶었던

엄마의 이야기랍니다.

내용이야 사실과 다르지만 주인공은 실제 존재하는 엄마였답니다.

그 엄마와 아이 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던터라 그 이야기가

동화가 되어 나온 것이지요.

 

그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와 기쁘네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