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 따는 날이면 ...최영욱 시/ <염치>
2016.12.06 by 순한 잎
염치 - 최영욱 찻잎 따는 날이면 어김없이 무릎을 꿇습니다 착하고 어린 잎들을 키워낸 저 큰 산에 엎드려 한 번 절하고 다시 그 착한 잎들에게 용서하라 용서하라 무릎 꿇습니다. 허나 절을 하고 무릎을 꿇으면서도 그 어리디 어린 잎들의 목을 툭툭 끊는다는 게 여간 힘들고 미안한 일이 ..
좋은시& 시집 2016. 12. 6.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