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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콘텐츠 선정 오디오북 제작 <세 장의 욕망 카드> / 김경옥

작가들의 책

by 순한 잎 2020. 10.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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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새로 나올 동화책
< 세 장의 욕망 카드> (아이애북 출판사) 가
우수콘텐츠에 선정되어 오디오북 지원을 받게 되었다.

오디오북 지원뿐 아니라 작가에게도 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된다니 기쁘다.

이번 우수콘텐츠 선정은 아동. 성인 출판 다 합쳐서 총 10개 작품만 뽑은 것이다.

오디오북은 이미 녹음작업을 다 마쳐 곧 나오게 된다.
성우들이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캐릭터들을
표현해주고 분위기에 따라 음향효과를 연출해주고 배경음악들을 깔아주니, 종이책을 읽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어서 재미있다. 책이 나오면 독자들께서는 종이책과 함께 오디오북도 구매해 들어보면 좋겠다.

귀로 듣는 책은 오히려 문장 하나하나가 또렷이 들려오는
장점이 있었다. 작가의 문장을 귀로 듣다보면 문체가 어떠한지 금방 확인이 된다.

머리말은 작가가 직접 하면 좋겠다고 해서 창비미디어 녹음실로 가서 내가 직접 읽어 내려갔다.
피디님이 딱딱하게 책읽는 것처럼 읽지 말라고 하는데
어쩔수없이 자꾸 책읽는 것처럼 된다. 그래도 네 번만에
녹음을 끝냈다.
요즘 '윌라 오디오북' 이 인기다. 또다른 콘텐츠로 책을 접하는 것도 시대의 흐름이며 독자들의 요구이다.
차 안에서, 혹은 침실에서 자기전에, 귀로 읽는 책도
그 맛이 좋다. 친구들에게 일부를 보내 들려주니
반응이 매우 좋다.

오디오북은 나도 처음이다.
예전에 <웅어가 된 아이> ( 개정판 <은빛 웅어 날다> ) 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전자북으로 나와 미국교포 사회 쪽으로 간 적이 있지만 그냥 성우가 책을 읽는 정도였다.
이번엔 전혀 다른 맛난 오디오북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나는 여전히 종이책이 좋다.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침 발라가며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겨 상상하며 읽는 책!
출판사 편집장의 깐깐한 작업으로 책이 잘 만들어져
10월엔 독자들에게 선사된다.
용란 화가의 그림도 좀 독특하며 색채도 강렬하다.
'욕망'이라는 주제와 잘 맞는 듯 하다.

요즘은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간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느라 우울하고 걱정이 많은 날들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작가로서 내 일을 할때만큼은
촉촉한 단비를 맞는 것처럼 즐겁고 행복하다.
벌써 10월이다. 가을은 마냥 행복한 계절이거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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