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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여행 /8.5~8

나의 여행 추억

by 순한 잎 2019. 8.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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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 경제보복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는 요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일본 여행 취소등

국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한창이지만, 우리가족은

일본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4개월 전부터 가족여행으로 이미 호텔 .저가 항공권 등을 구입해놓고

결재까지 다 마친 상태라 취소시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계획대로 가야만 했다.

사실 일본은 바쁜 일정을 사는 사람들에겐 가장 만만하게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도 8월 5~8일

일본 소도시 여행을 준비해 보았고 중부 시즈오카현으로 삼박사일

여행을 다녀왔다.

 

시즈오카는 일본 혼슈의 중심에 있는 곳으로

후지산과 함께 녹차밭 , 온천 등이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쪽 지역이 워낙 조용한 곳인 데다 이번 한일 사태 때문인지

더욱더 한국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베의 정치적인 야욕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됐지만,

사실 민간인들끼리는 나쁠것이 없다.

가는곳마다 그들은 우리에게 친절했고, 우리도 그들에게 친절히 대했다.

 

슈젠지 온천마을의 와사비 아이스크집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나이든 사장님께 (할아버지) 서툰 일본어로

'이곳에 한국사람 많이 오냐'고 물으니 한국인 중국인 많이 온다는

대답과 함께 내게 한국에서의 아베에 대해 한자로 써가면서 물었다.

그래서 '안좋긴하다'고 번역기를 통해 얘기해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시즈오카는 워낙 조용한 도시라서 시즈오카 시내는

특별히 볼게없다. 교통은 신칸센과 JR 노선이 있어 전철을 이용할수

있지만 교통이 좋은 편은 아니고 갈만한 곳은 거리가 있어,

이곳은 반드시 렌트카를 빌려야만 근처 여행지를 둘러볼수 있다.

 

우리는 1일 ㅡ시즈오카 시내 맛집 투어. 당일 온천.

2일ㅡ후지산이 보이는 푸른 바다와 소나무의 절경이 아름다운

(3대 비경 중 하나로 불리우는) 미호노 미쓰바라.

ㅡ 후지산 타누키 호수ㅡ 후지산 얼음이 녹아 흘러내린 시라이토 폭포

3일 ㅡ 슈젠지 온천마을. 당일 온천 . 다시 시즈오카 시내 구경

이렇게 일정을 보내고 왔다.

시즈오카는 기후가 온난한 지역이라 여름에 더운편인데

저녁엔 바닷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시원했다.

타누키 호수는 무척 더울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호숫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여 캠핑족들도 많았고

후지산이 아주 가까이에서 보이고 경치가 참 좋다.

낭만적인 느낌의 호수다.

 

시라이토 폭포는 사방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이번에 특히 좋았던 것은 투어를 마친 오후에는

당일 온천 가능한 곳에서 목욕하며 피로를 푼것이 좋았다.

시즈오카 역에서 JR선을 타고 두정거장만 가면 모치무네 역이

나오는데 이곳은 정말 조용한 시골 해안가 마을이다.

너무나 조용히 바다가 펼쳐보이고 이곳에 미나토 온천이라고 있는데

대부분 현지인들만 이용하는 작은 온천탕이다.

노천탕에서 후지산이 보이고 식당 넓은 창으로도 후지산이

보인다. 지하 1500미터에서 끌어올린 온천물이 아주 깨끗하고

온천 성분도 많은지 천연 유황 냄새가 났다.

물 온도도 진짜 온천물 온도로 따끈하다. 다른곳도 가봤는데

대중목욕탕처럼 지저분한데 미나토 온천은 정말 내취향이었다.

삼일내내 거기만 갔어도 좋았을텐데.....

다른 곳 ( 아오이온천 쿠사나기노유) 갔던 게 후회된다.

어쨌든 온천 이틀 하고 나니까

신기하게 족저근막 통증이 전혀 안느껴졌다.

온천 가격은 700~750엔 정도다.

 

사진은 모치무네역의 온천마을 .

조용한 주택가에 료칸 숙박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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